통로 폭 기존보다 80㎝ 넓혀
카트 몰려도 부딪히지 않아
진열은 10분의 1로 줄였지만
대용량부터 1인 가구용까지
다양한 상품 값싸게 구입 가능
오늘 대구점 개점을 시작으로
내달 목동점 등 잇따라 문열어
대형 마트에 창고형 할인 매장을 접합한 ‘홈플러스 스페셜’ 1호점이 27일 대구에서 문을 열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이날 오전 대구 북구 칠성동 홈플러스 스페셜 대구점에서 열린 오픈 행사에서 “1997년 홈플러스의 첫 역사가 시작된 대구점에서 새로운 홈플러스의 출범인 홈플러스 스페셜을 소개하게 됐다”면서 “변화하는 대내외 유통 경영 환경 속에서 고객을 감동시키는 진정한 가치를 홈플러스 스페셜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날 홈플러스 스페셜 대구점을 찾아가 보니 기존 대형마트보다 진열을 단순화해 상자째 놓여 있는 상품들과 드넓은 통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쇼핑 통로는 최대 260㎝로 기존 대비 최대 80㎝나 폭이 늘었다. 기존 대형마트에서 행사 매대가 있던 자리를 빈 공간으로 남겨, 큰 카트를 밀고 여럿이 몰려다녀도 부딪히지 않고 쇼핑할 수 있을 정도였다. 위쪽으로 손을 올리면 1인 가구들이 자주 찾는 소포장 제품이 놓여 있고, 맨 아래는 박스 포장이나 초대용량의 제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자리잡았다.
박신규 홈플러스 대구점장은 “고객 입장에서는 허리 아래로 손을 내리면 저렴해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진열대는 거의 사라졌고 개별 상품도 거의 상단 부분이 열린 대형 박스 안에 담겨 있었다. 이는 유통 과정과 진열 방식을 간소화한 독일의 초저가 슈퍼마켓 체인 ‘알디’와 ‘리들’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박스·팔레트 채로 진열하고 직원들은 이 것들이 완전히 빌 때까지 교체하지 않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십 차례 창고와 매장을 오가며 5만여 개의 상품을 진열하던 방식이 바뀌면서 직원의 작업 부담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장까지 제품 상자가 쌓여 있는 코스트코나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같은 창고형 할인 매장과는 달리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은 기존 마트처럼 손이 닿지 않는 천장 부분은 뚫려 있어 답답함이 없었다. 또 냉동실이나 냉장고 안에 어떤 품목이 있는지 멀리서도 찾을 수 있도록 아이스크림이나 피자 등의 그림 팻말을 붙이고 ‘대박 신선한 채소’ ‘파닥파닥 명품 생선’ ‘세상 달달한 과일’ 등 코너명을 바꿔 달아 ‘펀(Fun·재미)’ 요소를 가미했다. 홈플러스는 대구점을 시작으로 오는 28일 서부산점, 오는 7월 서울 목동점과 동대전점을 스페셜로 전환하는 등 연내 20개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로 바꿀 계획이다.
대구=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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