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인원 4개월 연속 증가
타격 큰 ‘해양플랜트’ 적어
전체 입주 업체의 90% 이상이 조선업종인 전남 영암 대불산업단지의 고용인원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에 따르면 대불국가산단(대불자유무역지역, 대불외국인투자지역 포함)에 입주한 364개 업체의 고용인원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5594명이던 고용인원이 올해 1월 5616명, 2월 5890명, 3월 5952명, 4월 6032명으로 늘어났다. 5월 말 고용 인원은 집계되지 않았으나 이 같은 증가추세가 반영될 것으로 공단 측은 전망했다.
울산·거제 등 다른 조선업체 밀집지역과 달리 이 지역이 고용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가장 큰 타격을 줬던 ‘해양플랜트’ 비중이 거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불산단 고용인원은 조선업이 호황이었던 10여 년 전 1만4000여 명에 달했으나 지속적인 수주물량 감소로 2016년 말 8323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말 최악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고용인원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대형 조선소가 수주한 물량 중 일부인 선박 블록 제작 등이 하청업체에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물량 증가는 하반기로 갈수록 더 많아지고 고용인원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청 조선업체의 수주 물량은 설계 등을 거쳐 1년 후에 하청업체에 배분되는 특성을 지닌다. 대불산단의 중소 조선업체 ㈜유일의 경우 현재 고용인원(사내 하청)이 600여 명으로 지난해 12월 300여 명의 두 배에 달한다.
대불산단 인근의 대형조선소 현대삼호중공업의 수주물량도 2016년 11억5000만 달러(15척)로 최악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28억 달러(36척), 올 들어 4월까지 27억7000만 달러(25척)로 증가세다.
영암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타격 큰 ‘해양플랜트’ 적어
전체 입주 업체의 90% 이상이 조선업종인 전남 영암 대불산업단지의 고용인원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에 따르면 대불국가산단(대불자유무역지역, 대불외국인투자지역 포함)에 입주한 364개 업체의 고용인원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5594명이던 고용인원이 올해 1월 5616명, 2월 5890명, 3월 5952명, 4월 6032명으로 늘어났다. 5월 말 고용 인원은 집계되지 않았으나 이 같은 증가추세가 반영될 것으로 공단 측은 전망했다.
울산·거제 등 다른 조선업체 밀집지역과 달리 이 지역이 고용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가장 큰 타격을 줬던 ‘해양플랜트’ 비중이 거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불산단 고용인원은 조선업이 호황이었던 10여 년 전 1만4000여 명에 달했으나 지속적인 수주물량 감소로 2016년 말 8323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말 최악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고용인원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대형 조선소가 수주한 물량 중 일부인 선박 블록 제작 등이 하청업체에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물량 증가는 하반기로 갈수록 더 많아지고 고용인원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청 조선업체의 수주 물량은 설계 등을 거쳐 1년 후에 하청업체에 배분되는 특성을 지닌다. 대불산단의 중소 조선업체 ㈜유일의 경우 현재 고용인원(사내 하청)이 600여 명으로 지난해 12월 300여 명의 두 배에 달한다.
대불산단 인근의 대형조선소 현대삼호중공업의 수주물량도 2016년 11억5000만 달러(15척)로 최악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28억 달러(36척), 올 들어 4월까지 27억7000만 달러(25척)로 증가세다.
영암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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