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8일 아시안게임 개막
이승우· 황희찬, 23세 이하 간판
김민재· 이진현 등도 선발 유력
獨 꺾은 손흥민·조현우·문선민
와일드카드로 합류, 金메달 도전
한국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마지막 3차전에서 독일을 2-0으로 누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한국은 1승 2패(승점 3)로 16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전 세계 축구팬들의 찬사가 이어지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제 시선은 오는 8월 18일 개막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으로 쏠린다.
아시안게임 축구엔 23세 이하 17명, 와일드카드(24세 이상) 3명 등 총 20명이 출전한다.
러시아월드컵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와 황희찬(22·잘츠부르크) 등이 아시안게임대표팀의 근간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인다. 그리고 러시아월드컵에서 2게임 연속 득점을 올린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 ‘선방쇼’로 갈채를 받은 골키퍼 조현우(27·대구 FC)가 와일드카드로 합류한다면 아시안게임 2연패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우는 한국축구 사상 역대 네 번째 최연소로 출전한 러시아월드컵에서 스웨덴과의 1차전, 멕시코와의 2차전에 교체 출전해 활기를 불어넣었다. 저돌적인 돌파가 트레이드마크인 황희찬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출전했다. 둘의 아시안게임대표팀 승선은 확실하다.
이승우, 황희찬 외에도 23세 이하의 재목은 무척 많다. 정강이뼈 부상으로 러시아월드컵 직전 ‘낙마’했던 수비수 김민재(22·전북 현대)는 1순위 후보. 백승호(21·페랄라다), ‘슛돌이’로 널리 알려진 이강인(17·발렌시아), 그리고 서영재(23·뒤스부르크) 등 유럽파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뛰었던 이진현(21) 등도 한국축구의 미래로 꼽히며 김학범 아시안게임대표팀 감독의 호출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리그의 조영욱(19·FC 서울)과 전세진(19·수원 삼성) 등 ‘1999년생 듀오’ 역시 올해 프로축구에 데뷔해 경기력을 인정받아 아시안게임대표팀에 차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와일드카드가 후배들을 이끈다. 공격수 손흥민과 골키퍼 조현우는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조명을 받았다. 둘이 공수의 버팀목이 된다면 아시안게임대표팀 사상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독일전 승리의 또 다른 주역인 문선민(26·인천 유나이티드)까지 가세한다면 아시안게임대표팀은 미드필드진을 확실하게 보강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그래서 특히 손흥민과 조현우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크다. 손흥민은 러시아월드컵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유럽 외신은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등의 관심을 받고 있고 이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이적을 위해선 병역 해결이 필수적이다.
조현우는 27세까지 입대 기한이 제한된 상주 상무에 입단하기 위해 올 연말 입대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월드컵에서 신들린 선방을 펼쳐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병역 혜택을 받는다면 향후 진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영국 주요 축구 매체는 조현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을 비중 있게 전하고 있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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