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파
티파니,이름 바꾸고 美 진출
수영, ‘밥상 차리는 남자’ 주연
서현, 이달중 수목극으로 복귀
잔류파
유리, 연기 및 MC 병행
태연, 세번째 미니앨범…日투어
윤아, 영화 ‘엑시트’ 주연으로
써니 예능 - 효연 DJ ‘맹활약’
2007년 데뷔한 최고의 걸그룹 소녀시대는 해체를 선언한 적이 없다. 그러나 8명이 다 모인 것은 2017년 8월 4일 데뷔 10주년 기념 정규 6집이 사실상 마지막이었다. 이어 10월 티파니, 수영, 서현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면서 윤아, 태연, 유리, 써니, 효연 5명만 남게 됐고, ‘완전체’ 소녀시대로서의 활동은 불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소속사에 남든 아니든 소녀시대의 활동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각 멤버들이 지난 10년간 그룹으로서 하나의 통일된 이미지를 보여줬다면, 사실상의 해체 이후엔 독립된 아티스트로서 제2의 진로를 개척하고 있다.
SM을 떠난 티파니는 미국으로 건너갔다. 패러다임 탤런트 에이전시와 계약한 후 지난달 29일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첫 번째 솔로곡 ‘오버 마이 스킨(Over My Skin)’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오버 마이 스킨’은 1990년대 R&B 사운드를 가미한 클래식 팝이다. 이름도 티파니 영으로 바꾼 그는 “내 인생의 한 부분인 가족, 팬 여러분이 항상 믿어주고 옆에 있어 줘서 고맙다. 그 덕분에 계속 도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영도 SM을 떠나 다니엘 헤니의 소속사인 에코글로벌그룹과 계약했다. 소녀시대 데뷔 초부터 시트콤 등에 출연했던 그는 배우 매니지먼트사와 손잡고 연기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2012년 tvN ‘제3병원’에서 주연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후 OCN ‘38사기동대’, MBC ‘밥상 차리는 남자’ 출연으로 시청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광고계에서도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역시 SM을 떠난 ‘막내’ 서현은 1인 기획사를 차리고 가수와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각종 드라마에서 활약했던 그는 이달 중순 방송 예정인 MBC 수목극 ‘시간’을 통해 다시 시청자와 만난다. 소녀 가장의 짐을 짊어진 셰프 지망생으로 나온다. 뮤지컬 ‘해를 품은 달’ ‘맘마미아’ 등에도 출연했다. 지난 4월엔 남북 평화 협력 기원 평양 공연 ‘봄이 온다’에서 사회자이자 가수로 무대에 서 큰 주목을 받았다.
SM과 재계약한 5명도 각자 솔로 가수, 연기자, DJ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소녀시대 리더이자 메인 보컬 태연은 이미 지난해 12월 솔로 앨범을 시작으로 벌써 3개의 미니앨범을 냈다. 6월 18일 발매한 ‘섬싱 뉴(Something New)’는 획일화된 현대인들의 일상에서 개성을 찾아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6월 30일 발매한 ‘스테이(Stay)’는 일본어 버전이다. 태연은 솔로 가수로서 국내 활동은 물론 일본 투어까지 진행했다.
소녀시대의 ‘센터’ 윤아는 솔로 활동에서는 연기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스크린에서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 2017년 영화 ‘공조’에서는 북파 공작원 현빈을 짝사랑하는 ‘푼수녀’로 출연해 아이돌의 이미지를 깨뜨렸다.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인 재난 영화 ‘엑시트’에도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그사이 지난 5월 종영한 JTBC 예능 ‘효리네 민박2’에서는 친근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써니는 재치와 순발력을 살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빛을 내고 있다. 올해 그가 참여한 예능만 해도 5편이나 된다. MBN ‘현실남녀’, XtvN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MBC 에브리원 ‘비디오 스타’, 웹 예능 ‘이특, 써니의 비긴 어게인’ 등이다. 최근에는 tvN ‘짠내투어’ 미국 샌프란시스코 편에 출연했다.
유리는 가수, 배우, MC로서의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MC로 나섰다. 지난달 처음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2’에 새롭게 진행자로 합류해 친근하면서도 솔직한 매력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SM에 잔류한 5명의 멤버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 ‘소녀 포레스트(가제)’를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댄싱퀸’ 효연은 지난 4월 직접 만든 디지털 싱글 ‘소버(Sober)’를 발표하고 가수 겸 ‘DJ 효’로 데뷔했다. 효연의 보컬과 함께 개성 넘치는 디제잉을 볼 수 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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