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JT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기획 성치경)가 2개월여 만에 5%대 시청률을 회복했다. 그 중심에는 2일 방송에서 첫 등장한 최석이 셰프가 있었다.

이 날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는 전국 시청률 5.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23일 방송(5.2%) 이후 최고 시청률이자 5%대 시청률 회복을 알리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이 날 방송의 백미는 처음 출연한 최석이 셰프와 ‘냉부’의 터줏대감인 이연복 셰프의 맞대결이었다. 정호영 셰프의 빈 자리를 채운 최 셰프는 “이연복 셰프와 대결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막상 대결이 시작되자 업계 선배 격인 이 셰프의 곁으로 다가가 허리 숙여 인사하며 예(禮)를 갖췄다.

이 날 출연한 레이먼킴 셰프의 아내인 배우 김지우의 냉장고에서 재료를 공수한 이 셰프는 딤섬과 떡볶이를, 최 셰프는 와규 카르파초를 완성했다. 임신해 입덧을 심할 때 이 셰프의 음식을 먹으며 견뎠다는 김지우는 그가 만든 음식을 먹은 후 “눈물이 날 것 같다. 셰프님의 손맛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지우는 결국 최 셰프의 손을 들어줬다. 그가 만든 일본식 카르파초 요리를 맛본 후 감탄을 금치 못하던 김지우는 최 셰프에게 승리를 안겼고, 이 셰프를 지지하던 남편 레이먼킴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이 날 방송에서 최 셰프는 첫 도전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침착하면서도 날렵한 손놀림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지우는 “첫 도전인데 너무 침착하셔서 다음이 기대된다”고 말했고, 최 셰프는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기쁨이다. 영광이다”라고 화답했다.

2014년 첫 방송된 이후 4년째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냉부’는 시청률 3%대까지 하락하며 예전의 명성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요리’가 주제인 만큼 실력있는 새로운 셰프를 투입하는 ‘신의 한 수’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

안진용기자 realyong@munhwa.com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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