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139명을 태운 여객선이 해안에 좌초돼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4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 30분 남술라웨시주 슬라야르섬 파바딜랑 해안에서 약 300m 떨어진 해상에서 승객 139명, 차량 48대를 실은 여객선 ‘KM 레스타리 마주호’가 좌초됐다. 사고는 악천후와 높은 파도 때문에 낡은 선체에 물이 급격히 차오르면서 발생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사고 현장에서 74명을 구조하고 시신 24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현재 승객 41명은 선박 내부에 갇혀있거나 구명조끼에 의지해 표류하며 구조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바람이 세고 파도가 거칠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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