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결·이산가족 상봉 등
회담 결과 따라 속도 달라져
오는 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3차 방북을 앞두고 정부가 미·북 간 고위급 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남북 교류·협력 사업이 북한의 비핵화 진전 상황에 달려 있는 만큼 이번 미·북 회담에서 한 걸음 진전된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4일 청와대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하루 뒤 평양으로 출발해 북한과 비핵화 협상에 나서는 것에 대해 “(미·북) 정상회담 이후 첫 고위급 회담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4월 27일 발표된 판문점 선언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동시에 지난달 12일 미·북 정상회담 이후 양측 대화의 전개를 예의주시해 왔다. 정부 입장에선 이번 미·북 고위급 회담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까지는 도출되지 않더라도 대화의 불씨를 이어나갈 만한 동력이 마련돼야 한다. 북한 비핵화 논의 전개 상황에 따라 남북이 벌이는 다양한 협력 사업은 물론 올가을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등 남북관계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번 미·북 고위급 회담에서 진전된 결과가 나온다면 대북 제재 해제 등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남북 간 교류·협력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미·북이 협상에서 별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남북 관계도 일정 수준 이상 진전시키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달 20~26일로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행사 같은 인도적 차원의 교류도 추진력이 떨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북한이 비핵화에 진전된 뜻을 내놓지 않는데도 선제적으로 한·미 연합 훈련 중단은 물론 한국군 단독 훈련 중단을 결정한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회담 결과 따라 속도 달라져
오는 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3차 방북을 앞두고 정부가 미·북 간 고위급 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남북 교류·협력 사업이 북한의 비핵화 진전 상황에 달려 있는 만큼 이번 미·북 회담에서 한 걸음 진전된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4일 청와대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하루 뒤 평양으로 출발해 북한과 비핵화 협상에 나서는 것에 대해 “(미·북) 정상회담 이후 첫 고위급 회담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4월 27일 발표된 판문점 선언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동시에 지난달 12일 미·북 정상회담 이후 양측 대화의 전개를 예의주시해 왔다. 정부 입장에선 이번 미·북 고위급 회담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까지는 도출되지 않더라도 대화의 불씨를 이어나갈 만한 동력이 마련돼야 한다. 북한 비핵화 논의 전개 상황에 따라 남북이 벌이는 다양한 협력 사업은 물론 올가을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등 남북관계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번 미·북 고위급 회담에서 진전된 결과가 나온다면 대북 제재 해제 등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남북 간 교류·협력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미·북이 협상에서 별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남북 관계도 일정 수준 이상 진전시키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달 20~26일로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행사 같은 인도적 차원의 교류도 추진력이 떨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북한이 비핵화에 진전된 뜻을 내놓지 않는데도 선제적으로 한·미 연합 훈련 중단은 물론 한국군 단독 훈련 중단을 결정한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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