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바다의 인도자, 선생님.
지금까지의 제 인생에서 (뭐 그렇게 길지는 않았지만) 반환점을 꼽으라면 저는 망설임 없이 초등학교 3학년 때를 고를 것입니다. 그 전까지 저는 단지 특이한 왼손잡이에 장난이 많은 아이였을 뿐이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고서 만난 ‘김은하’ 선생님은 제 인생을 변화시켜주셨습니다. 3학년이 되고 난 직후에는 전 자신감이 높지 않았습니다. 단지 왼손잡이였다는 이유로 왼손 글쓰기가 아닌 오른손 글쓰기를 강요받아왔고 그 때문에 스스로 마음고생이 심했기에 잘 나서는 성격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담임 선생님께서는 저를 눈여겨 보아주셨고 저와 여러 번 상담하시고 부모님과도 계속 얘기를 나누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께 저를 교육청 영재교육기관에 보내보라고 추천해 주셨습니다. 놀랍게도 아무 준비도 안 하고 간 시험에서 냉큼 붙어버렸고 (선생님의 기대에 부응하듯이) 저는 그때가 계기가 돼 교육청, 대학부설 영재원 등 많은 교육기관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더 다양하고 깊은 지식을 탐구할 수 있게 돼 다른 친구들보다 더 상위 등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신감도 생겨 더 활기차고 씩씩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건 담임 선생님 덕분이라고 아직도 믿습니다. 저의 재능을 알아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저를 한 단계 발전하게 해주시고, 재능을 발현시켜 주셨습니다. 선생님이 없었다면 저는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제 인생을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선생님의 영향인지 저의 장래희망도 선생님입니다. 힘든 상황에 빠진 학생에게 다가가고, 그들을 변화시켜주는, 큰 바다에서 길을 잃어 헤매고 있을 때 길을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은, 김은하 선생님과 같은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저의 생활을 바꾸어 주시고, 능력을 더해주시고, 보살펴 주시고, 관심을 주셨던 ‘김은하’ 선생님! 선생님 덕분에 이렇게 어엿한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마음을 갖고 전해드립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 문화일보 후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주최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수상작.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