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당협위원장들 일제히 비판
비대위 단축 · 조기全大 주장 봇물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당 재건에 나서겠다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구상에 대한 조직적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당 소속 국회의원은 물론 원외 당협위원장까지 비판을 쏟아내면서 이르면 이달 중순 출범할 혁신비대위 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권한대행은 5일 국회에서 6·13 지방선거 후 첫 원외 당협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혁신 비대위를 위해 모두가 단결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뜻을 모아 함께 매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경력과 관심사에 따라 당으로 모셔 도움을 받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 인사말에 이어 곧바로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는 김 권한대행과 김무성 의원에 대한 성토장으로 변했다. 서울 지역의 한 당협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가진 통화에서 “당을 쇄신해야 할 지도부가 계파 싸움의 중심에 서 있다”며 “인적청산보다 당 화합 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당협위원장은 “김 의원이 복당파를 모아 다시 계파를 구축하고 당권을 잡으려 한다는 소문이 도는데, 또다시 당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갈 셈이냐”며 “19대 총선 공천 파동의 주역인 김 대표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이성헌 서울 서대문갑 당협위원장도 “김 권한대행은 비대위가 구성되면 즉각 사퇴하고 비대위에 권한을 옮겨줘야 한다”며 “김 의원 역시 이런 상황을 초래한 장본인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혁신비대위 활동 기간을 단축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잇따랐다. 한 당협위원장은 “비대위가 구성 단계부터 삐걱거리고 있는데, 비대위 활동 기간을 무조건 늘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비박(비박근혜)계로 꼽히는 다른 당협위원장도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당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라며 “정통성 있는 당 대표를 서둘러 선출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했다.
김 권한대행과 김 의원을 비롯한 비박계는 이런 반발에 정면 대응은 삼간 채 혁신비대위 출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당내 반발이 거세 혁신비대위가 힘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김윤희·이은지 기자 worm@munhwa.com
비대위 단축 · 조기全大 주장 봇물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당 재건에 나서겠다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구상에 대한 조직적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당 소속 국회의원은 물론 원외 당협위원장까지 비판을 쏟아내면서 이르면 이달 중순 출범할 혁신비대위 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권한대행은 5일 국회에서 6·13 지방선거 후 첫 원외 당협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혁신 비대위를 위해 모두가 단결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뜻을 모아 함께 매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경력과 관심사에 따라 당으로 모셔 도움을 받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 인사말에 이어 곧바로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는 김 권한대행과 김무성 의원에 대한 성토장으로 변했다. 서울 지역의 한 당협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가진 통화에서 “당을 쇄신해야 할 지도부가 계파 싸움의 중심에 서 있다”며 “인적청산보다 당 화합 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당협위원장은 “김 의원이 복당파를 모아 다시 계파를 구축하고 당권을 잡으려 한다는 소문이 도는데, 또다시 당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갈 셈이냐”며 “19대 총선 공천 파동의 주역인 김 대표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이성헌 서울 서대문갑 당협위원장도 “김 권한대행은 비대위가 구성되면 즉각 사퇴하고 비대위에 권한을 옮겨줘야 한다”며 “김 의원 역시 이런 상황을 초래한 장본인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혁신비대위 활동 기간을 단축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잇따랐다. 한 당협위원장은 “비대위가 구성 단계부터 삐걱거리고 있는데, 비대위 활동 기간을 무조건 늘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비박(비박근혜)계로 꼽히는 다른 당협위원장도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당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라며 “정통성 있는 당 대표를 서둘러 선출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했다.
김 권한대행과 김 의원을 비롯한 비박계는 이런 반발에 정면 대응은 삼간 채 혁신비대위 출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당내 반발이 거세 혁신비대위가 힘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김윤희·이은지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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