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전 기재부2차관 영입
道 경제혁신추진위원장 선임
경제부지사 산업부출신 타진


김경수 경남지사가 위기에 빠진 경남 경제를 구할 ‘구원투수’로 중앙정부 경제관료 출신 ‘모시기’에 나서며 취임 초기 경제살리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도지사 직속 경제혁신추진위원장에 방문규(57)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선임했다. 방 전 차관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2차관을 지낸 뒤 보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한 경제 전문가로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포용적 성장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방 전 차관이 국가 장기 계획이었던 ‘참여정부 비전 2030’을 기획하고 설계했던 분”이라며 “경남 경제 혁신과 장기 비전 구상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인 이내로 구성되는 경제혁신위원회는 경남 경제혁신과 관련된 사업을 총괄해 기획·협의, 평가하고, 경제부지사는 경남도 미래산업국과 경제통상국을 관할하며 위원회가 제시한 경제혁신 사업의 집행을 책임진다.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정무부지사(현 서부부지사) 격인 경제부지사에는 문승욱(53)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 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산업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문 실장은 행정고시 33회로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과장과 중견기업정책관을 역임했다. 특히 경남도가 주력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항공산업과 관련, 방위사업청 한국형 헬기개발사업단에서 근무했다.

창원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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