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택 조직위 사무총장

유공자·장애인 등 입장권 할인
FINA와 함께 ‘北지원책’ 마련


“내년 광주수영대회의 가장 큰 목표는 스포츠를 통한 화해와 협력을 통해 평화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고 남북 문화교류가 성사되면 대회 슬로건인 ‘Dive Into Peace(평화의 물결 속으로)’가 더 빛날 것입니다.”

조영택(67·사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6일 “북한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국제수영연맹(FINA) 집행부와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FINA가 이미 북한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했고, 남북 및 미·북 정상회담으로 남북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광주를 방문한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 등 FINA 대표단은 북한 선수단 참가에 따른 제반 경비를 FINA 예산으로 특별지원하고, 북한에서의 방송 중계권도 무상으로 인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5일 광주를 방문한 훌리오 마글리오네 FINA 회장도 이 같은 약속을 재확인했다. 조 사무총장은 “광주수영대회는 문화·스포츠 도시 광주와 민주·인권·평화의 광주 정신을 지구촌에 알릴 좋은 기회”라며 “세계 각지에서 온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광주대회가 전달하고자 하는 평화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나눔과 배려’ 차원에서 입장권 할인정책을 마련했다고 했다. 국가·독립유공자, 5·18 민주유공자, 특수임무수행자, 장애인(1∼6급),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선 50%, 청소년은 4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는 것. 그는 “국민의 참여 확대를 위해 경기입장권의 50%가량을 3만 원 이하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며 “관람객들이 입장권과 연계해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를 즐기도록 하는 데도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시민들의 참여와 성원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민 모두가 대회의 주인이자 자원봉사자라는 생각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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