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오늘 ‘촛불집회’
경영진 교체 등 요구 계획
대한항공직원도 동조 참여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기내식 사태와 관련, 경영진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6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연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일가의 ‘갑질’ 의혹 사건 이후 대한항공 직원들이 했던 행동들이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 카카오톡 익명 오픈 채팅방 ‘침묵하지 말자’를 통해 모인 2500여 명의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는 이날 집회에서 경영진 교체와 기내식 정상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주최 측이 예상한 참여 인원은 500명이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대한항공 직원연대의 촛불집회와 마찬가지로 모자와 마스크 등을 쓰고 신분을 차린 채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기내식 사태에 부담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기내식 협력사 대표를 추모하는 시간도 갖는다. 검은 옷을 입고 국화꽃을 준비해 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 집회에는 대한항공 직원연대도 참여한다. 조 회장 일가의 경영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전일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와 힘을 합치겠다고 발표했다. 기내식 협력 회사 교체 문제로 지난 1일부터 계속된 기내식 사태는 닷새째 계속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제공이 정상화됐다는 입장이지만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선 핫도그 등 간편식 혹은 기내식 대신 바우처가 제공되는 등 기내식 사태는 종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새로운 노동조합을 설립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운항승무원을 제외한 전체 정규직, 비정규직 직원을 대변할 새로운 노동조합을 만들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직원연대 새 노조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가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노조 체제는 기존의 한노총 산하 일반노조, 민노총 산하 조종사 노조, 상급단체 없는 조종사 새 노조 등에 이어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가 추가돼 4개 단체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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