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총 14조8700억원 중
반도체 11조6100억 신기록


삼성 반도체의 2분기 영업이익이 11조6100억 원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체 영업이익 대비 반도체 비중은 78.1%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워 삼성전자 수익성이 지나치게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31일 매출 58조4800억 원·영업이익 14조8700억 원의 2018년 2분기 확정 실적(연결 기준)을 발표했다. 메모리 초호황에 힘입은 실적 호조와 스마트폰·디스플레이 판매 부진이 겹치면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1% 감소한 대신 영업이익은 5.7% 증가했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 4.9% 모두 감소했고, 이 여파로 분기 영업이익 사상최대치 경신 및 매출 60조 원대 행진은 4분기 만에 모두 제동이 걸렸다.

반도체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5%, 3.6% 증가한 21조9900억 원과 11조6100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등 IM(정보기술·모바일)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경쟁 심화 여파로 같은 기간 각각 20%, 1.4% 감소한 24조 원과 2조6700억 원을, 디스플레이 부문은 판가 하락 등 여파로 27%, 1.6% 감소한 5조6700억 원과 1400억 원에 그쳐 부진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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