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패턴·산업현장 변화조짐
일자리 줄고 물가인상 가능성
미·중 간 무역전쟁이 임박하면서 이를 대비하기 위한 양국의 산업현장과 사회 분위기도 변하고 있다. 기업들은 관세 부과에 대응해 발 빠르게 거래처를 교체하고 나섰고 소매상들 역시 관련 상품을 제외하거나 대체 상품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5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중국으로의 수출길이 막힌 미국 농부들의 트랙터, 곡물저장소 등 관련 장비 구매 취소가 줄을 잇고 있다. 인디애나주에서 대두 농사를 짓는 브렌트 바이블은 “앞으로 농사 규모가 줄고, 살림이 어려워질 것 같아 장비 구매를 취소하고 있는데 관련 업체들로까지 영향이 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스마트홈 장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장치, 신발 등 중국산 제품들은 당장 6일 관세 부과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관련 기업들은 갑작스러운 사업 변화에 잔뜩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6일 관세 부과 대상에서는 제외됐으나 추가 관세 부과 품목에 포함된 화학제품의 경우 관련 기업들이 관세 부과 전 수출을 끝내기 위해 선적을 서두르고 있는 중이다.
미국 소비자들 역시 중국산 제품 수입이 중단되면서 막대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미국 내에서 약 25만 명이 일자리를 잃고 물가 상승 등으로 미국 가구당 생활비가 평균 210달러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의 고깃집에서는 25%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된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는 메뉴가 자취를 감췄다. 중국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대신 지난 6월 29일 프랑스, 영국 등에서 생산된 쇠고기 수입을 전격 허용했다.
2001년 광우병 위기 이후 유럽 국가의 쇠고기 수입을 금지한 지 약 17년 만이다. 반면 미국산 쇠고기는 2016년 중국 내 수입이 허용된 이후 약 2년 만에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 위기에 놓였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일자리 줄고 물가인상 가능성
미·중 간 무역전쟁이 임박하면서 이를 대비하기 위한 양국의 산업현장과 사회 분위기도 변하고 있다. 기업들은 관세 부과에 대응해 발 빠르게 거래처를 교체하고 나섰고 소매상들 역시 관련 상품을 제외하거나 대체 상품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5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중국으로의 수출길이 막힌 미국 농부들의 트랙터, 곡물저장소 등 관련 장비 구매 취소가 줄을 잇고 있다. 인디애나주에서 대두 농사를 짓는 브렌트 바이블은 “앞으로 농사 규모가 줄고, 살림이 어려워질 것 같아 장비 구매를 취소하고 있는데 관련 업체들로까지 영향이 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스마트홈 장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장치, 신발 등 중국산 제품들은 당장 6일 관세 부과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관련 기업들은 갑작스러운 사업 변화에 잔뜩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6일 관세 부과 대상에서는 제외됐으나 추가 관세 부과 품목에 포함된 화학제품의 경우 관련 기업들이 관세 부과 전 수출을 끝내기 위해 선적을 서두르고 있는 중이다.
미국 소비자들 역시 중국산 제품 수입이 중단되면서 막대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미국 내에서 약 25만 명이 일자리를 잃고 물가 상승 등으로 미국 가구당 생활비가 평균 210달러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의 고깃집에서는 25%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된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는 메뉴가 자취를 감췄다. 중국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대신 지난 6월 29일 프랑스, 영국 등에서 생산된 쇠고기 수입을 전격 허용했다.
2001년 광우병 위기 이후 유럽 국가의 쇠고기 수입을 금지한 지 약 17년 만이다. 반면 미국산 쇠고기는 2016년 중국 내 수입이 허용된 이후 약 2년 만에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 위기에 놓였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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