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에서 열린 LPGA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대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확정한 뒤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작은 사진은 김세영이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LPGA 투어 SNS 캡처
김세영이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에서 열린 LPGA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대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확정한 뒤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작은 사진은 김세영이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LPGA 투어 SNS 캡처
■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우승

소렌스탐 27언더파 기록 깨
최저타·최다 언더파 신기록
PGA 31언더파 기록과 타이
14개월만에 우승… 통산 7승


김세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72홀 역대 최저타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김세영은 이뿐만 아니라 세계 남녀 골프대회 ‘72홀 대회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도 작성했다. 김세영은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에서 열린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챙겼다. 이로써 김세영은 합계 31언더파 257타가 돼 이날 8타를 줄이며 맹추격에 나선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무려 9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둔 김세영은 지난해 5월 로레나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14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3000만 원)다. 김세영은 시즌 상금 순위 31위에서 12위로 올라섰다.

김세영은 이로써 종전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인 2001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27언더파(261타)도 뛰어넘어 LPGA 투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LPGA 투어에서 30언더파를 넘겨 우승한 것은 김세영이 최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72홀 최다 언더파는 31언더파로 2003년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작성했다. 2009년 봅호프클래식에서 팻 페레스(미국)가 33언더파로 우승했지만 이 대회는 5라운드로 진행됐고, 같은 대회에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4라운드까지 33언더파였으나 5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었다. 따라서 김세영의 31언더파 우승은 LPGA, PGA 투어를 통틀어 72홀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이 된 셈이다. 한편 김세영은 종전 LPGA 투어 72홀 최저타 기록인 2004년 카렌 스터플스(미국)의 258타(22언더파)를 1타 경신했다. PGA 투어의 최소 타수 우승 기록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017년 소니오픈에서 세운 253타(27언더파)다.

김세영은 통산 상금 5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우승 상금(30만 달러)을 보태 김세영의 통산 상금은 519만1525달러가 됐다. 통산 상금 500만 달러가 넘은 건 김세영이 LPGA 투어 사상 61번째다. 김세영은 총 32개 홀에서 버디 또는 이글 등 파보다 좋은 점수를 남겼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지난해 브리트니 린시컴, 렉시 톰프슨, 저리나 필러(이상 미국)가 수립한 30개 홀이었다.

김세영은 한국 선수 중 LPGA 투어 최다승 공동 6위가 됐다. 박세리가 25승으로 최다승이며 박인비 19승, 신지애 11승, 김미현과 최나연이 8승씩, 김인경이 7승이다. 김세영은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2015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최소 1승씩 거둔 선수가 됐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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