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거제·통영 등 팔걷어
지자체는 상권활성화 지원
기업은 지역내 휴가보내기

전통시장에 아케이드 설치
관광지 구간 버스 등 증편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 동구와 경남 거제·통영시 등 조선업 도시들이 지역 경제살리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지자체는 상권 활성화 사업을 지원하고, 민간업체들은 지역에서 여름 휴가 보내기 운동을 벌이는 등 민관이 힘을 모으고 있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현대중공업 불황으로 계속되는 인구 감소와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 동구의 상권을 살리기 위해 전통시장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 착한 가격 업소 확대 등을 통해 동구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 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스포츠 교류 등 특수목적관광 교류단체 유치, 팸투어, 체험관광자원 발굴 및 여행상품화 지원도 함께 벌인다. 또 울산시 및 산하기관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등 관내 주요 공공기관들을 중심으로 공공기관의 워크숍, 회의 등 각종 행사와 직원 회식, 휴가 등을 동구 지역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울산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기업체 임직원 여름 휴가 동구 지역에서 보내기, 지역특산품 선물하기, MT 및 회식 등 각종 행사 동구 지역 개최 등 기업체의 동구 지역 상권 활력과 경제 활성화 캠페인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 동구는 2013년 11월 18만4460명이던 인구가 2018년 5월 말 현재 17만3096명으로 6.2%(1만1364명)가 감소, 지역 내 부동산가격 하락 및 소비 위축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 지원을 하고 있지만 지역 경제는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선 산업의 위기로 인근에 사는 같은 동구 지역 시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기업체, 시민 등 모두가 공동체의식을 갖고 동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위치한 경남 거제시도 거제 고현시장 아케이드 설치사업 및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나섰다. 또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음 달 19일까지 학동, 바람의 언덕, 해금강 등 주요 관광지 구간에 토·공휴일에 시내버스를 증회하기로 했다.

경남 통영시도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으로 상반기 8개 업체를 지원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0개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북신전통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10억 원을 투자해 예술을 접목한 시장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울산 = 곽시열·거제 = 박영수 기자 sykwak@munhwa.com
곽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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