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생활 하던 25세의 엑까뽄
아이들에게 남은 음식물 다 줘
머스크 “소형잠수정 놓고갈 것”
태국 구조 당국이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고립됐던 13명의 태국 유소년 축구팀원 중 마지막으로 남은 5명에 대해 다국적 구조팀과 함께 전원 구조 작업에 들어갔다. 고립된 소년을 헌신적으로 돌본 엑까뽄 찬따웡(25) 코치의 경우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태국 국민이 구조 소식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10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구조 당국은 다시 한 번 산소통 점검 작업을 끝내고 생존자를 구출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동굴 안에 남아 있는 5명만 추가로 구조하면 지난달 23일 동굴에 들어갔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을 모두 구하게 된다. 특히 엑까뽄 코치는 일행이 갖고 있던 소량의 음식물을 모두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아무것도 먹지 못해 건강 상황이 가장 좋지 않은 상태다. 그는 고인 빗물을 마시려는 소년들을 만류하고 종유석에서 떨어지는 물을 마시도록 유도하면서 소년들을 보살폈다. 열 살 때 가족을 모두 잃고 고아로 보냈던 그는 출가해 승려 생활을 하다 병든 조모를 돌보기 위해 속세로 나왔고, 다시 사원으로 돌아갈 무렵 동굴에 고립된 유소년 축구팀 ‘무 빠(멧돼지)’의 코치를 맡았다.
현재 구조 작업에는 동굴 지리에 익숙한 첫 멤버들이 그대로 투입되고 있다. 9일 구조된 소년 4명은 전날 구조된 소년들보다 건강 상태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작업에 참가 중인 덴마크계 구조대 이반 카라지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어제보다 구조 작업이 훨씬 잘 진행됐다”고 전했다. 구조 작업이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되면서 긴장감이 넘쳤던 현장 구조대 및 자원봉사자들의 분위기도 서로 웃거나 농담을 건네는 등 다소 누그러졌다는 전언이다.
한편 이날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현장을 방문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동굴 3지역에서 막 돌아왔다”며 “혹시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여기에 소형 잠수정을 남겨놓고 가겠다”고 밝혔다. 소년들의 축구팀 이름을 따서 ‘멧돼지’라고 명명된 이 소형 잠수정은 스페이스X의 로켓 제작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아이들에게 남은 음식물 다 줘
머스크 “소형잠수정 놓고갈 것”
태국 구조 당국이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고립됐던 13명의 태국 유소년 축구팀원 중 마지막으로 남은 5명에 대해 다국적 구조팀과 함께 전원 구조 작업에 들어갔다. 고립된 소년을 헌신적으로 돌본 엑까뽄 찬따웡(25) 코치의 경우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태국 국민이 구조 소식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10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구조 당국은 다시 한 번 산소통 점검 작업을 끝내고 생존자를 구출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동굴 안에 남아 있는 5명만 추가로 구조하면 지난달 23일 동굴에 들어갔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을 모두 구하게 된다. 특히 엑까뽄 코치는 일행이 갖고 있던 소량의 음식물을 모두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아무것도 먹지 못해 건강 상황이 가장 좋지 않은 상태다. 그는 고인 빗물을 마시려는 소년들을 만류하고 종유석에서 떨어지는 물을 마시도록 유도하면서 소년들을 보살폈다. 열 살 때 가족을 모두 잃고 고아로 보냈던 그는 출가해 승려 생활을 하다 병든 조모를 돌보기 위해 속세로 나왔고, 다시 사원으로 돌아갈 무렵 동굴에 고립된 유소년 축구팀 ‘무 빠(멧돼지)’의 코치를 맡았다.
현재 구조 작업에는 동굴 지리에 익숙한 첫 멤버들이 그대로 투입되고 있다. 9일 구조된 소년 4명은 전날 구조된 소년들보다 건강 상태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작업에 참가 중인 덴마크계 구조대 이반 카라지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어제보다 구조 작업이 훨씬 잘 진행됐다”고 전했다. 구조 작업이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되면서 긴장감이 넘쳤던 현장 구조대 및 자원봉사자들의 분위기도 서로 웃거나 농담을 건네는 등 다소 누그러졌다는 전언이다.
한편 이날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현장을 방문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동굴 3지역에서 막 돌아왔다”며 “혹시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여기에 소형 잠수정을 남겨놓고 가겠다”고 밝혔다. 소년들의 축구팀 이름을 따서 ‘멧돼지’라고 명명된 이 소형 잠수정은 스페이스X의 로켓 제작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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