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시장 年 27% 급성장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
화장품 수입, 한국産 9위 올라
롯데초코파이 年매출 1000억
CJ대한통운, 印물류업체 인수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계기로 한·인도 경제협력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인도 생활소비재 시장이 오는 2020년 1037억 달러(약 115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유통기업들의 인도 진출 확대가 예고되고 있다. 화장품 분야의 경우 한국이 인도의 주요 수입국 9위에 올랐다.
10일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의 생활소비재 시장은 연평균 무려 27.7%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574억 달러에서 올해 684억 달러로 성장하고, 오는 2020년에는 무려 103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파른 경제성장과 이에 따른 소득 증가로 인도 중산층 비율이 높아져 소비재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에다가, 소비가 활발한 15-59세 인구 젊은 인구가 늘어난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현대적 슈퍼마켓 등이 증가하고 있고, 온라인 유통플랫폼도 성장해 이와 관련 복합물류시스템 등이 구축되고 있다.
특히 생활소비재 중 화장품의 경우 인도가 수입하는 주요 국가 중 한국이 지난해 477만 달러 규모로 9위에 올랐다. 1위는 2600만 달러의 중국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는 뉴델리 등에 직접 매장을 내고 진출하는 등 최근 한국 화장품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헤어 케어 제품군에서는 121만 달러로 한국이 10위에 올랐는데 이 역시 시장 점유율이 같은 기간 1.8%에서 2.8%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K-뷰티’ 바람을 타고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도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순방 경제사절단에는 천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메디셀톡 모기업인 바인그룹의 김영철 회장이 포함됐다.
식품,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시장 확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미 롯데제과는 초코파이 제품으로 지난해 인도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고, 해당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 현지에 공장을 세우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주류는 인도 주류시장에 막걸리를 진출시키기도 했다. 온라인 시장 확대로 물류 사업 성장이 전망되면서 CJ대한통운은 인도 물류 업체를 지난해 인수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인도에 식품 관련 신설된 규제가 많아 까다롭기는 하지만, 2030년 중국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절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면서 “현지화를 위한 연구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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