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팰트로 등 性추행·폭행 혐의
할리우드 제작자 와인스타인 재판


할리우드의 유력 영화 제작자로 활동하며 유명 여배우에 대한 성폭행을 일삼아 전 세계에 ‘미투’ 운동을 촉발시켰던 하비 와인스타인(사진 가운데)이 새로운 3건의 강간 및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9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투 관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와인스타인은 이날 맨해튼 지방 검찰에 의해 추가로 제기된 3건의 강간 및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그는 이날 검은색 정장을 입고 수갑을 찬 상태로 법원에 나타났으며,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사실 관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혐의를 부인했다. 와인스타인은 지난 2004년과 2013년 두 여성에 대한 강제 성행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 왔으며, 이날은 지난 2006년 한 여성을 상대로 강제로 성관계를 가져 1급 및 3급 성범죄로 기소됐다. 현지 언론은 법원이 그에 대한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할 경우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와인스타인은 앞서 기소된 사건부터 본인에게 제기된 혐의들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와인스타인은 ‘펄프 픽션’ ‘굿 윌 헌팅’ 등 수많은 히트작을 제작해 수차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할리우드의 대표적 제작자로 통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여배우 애슐리 저드가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그가 수십 년 동안 여배우와 회사 여직원을 성희롱했다고 밝히며, 그의 범죄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여기에 앤젤리나 졸리와 귀네스 팰트로 등 유명 여배우가 그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밝히며 미투 운동이 확산됐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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