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 에피소드 등 공개
“‘미스 함무라비’는 ‘태양의 후예’의 자식이다.”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를 집필하고 있는 문유석(사진) 판사가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로 재직 중인 그는 2016년 말 드라마의 원작 소설을 발표해 이목을 끌었고, 이번엔 드라마 대본까지 쓰면서 화제의 중심이 됐다.
문 판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스 함무라비’ 대본집 서문을 게재하며 “처음엔 편한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뭔가 형식이라도 알아야 될 것 같아서 제작사 측에 샘플을 달라고 했더니 온 것이 (김은숙 작가의) ‘태양의 후예’였다”며 “국민 38.8%가 봤다는 대히트작을 뒤늦게 대본으로 접했는데 역시 뭔가 다르더라. 감명받은 나는 이 히트작의 기운(?)에 묻어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아예 ‘태양의 후예’ 대본 파일에 덮어쓰기로 ‘미스 함무라비’ 대본을 썼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김은숙 작가를 만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문 판사는 “제작사 대표의 주선으로 김은숙 작가를 만났다. 이건 발성 연습을 시작했는데 마리아 칼라스를 만난 격”이라며 “고무적인 것은 ‘심쿵’을 위해 쓴 임바른(김명수) 마음의 소리를 다 좋아하시더라는 점이다. 그에 대한 감사한 마음은 후반부 대본에 이스터 에그처럼 살짝 녹였다”고 밝혔다.
법정에선 냉철한 판사지만 인간과 사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정말 쓰고 싶은 것은 ‘재판’이 아니라 우리 사회와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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