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교야구팀 네 곳 중 세 곳 이상이 짧게 깎은 ‘박박머리’를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아사히(朝日)신문과 일본고교야구연맹이 전국 3939개 학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학교 야구부원 머리가 박박머리라고 응답한 비율은 76.8%에 달했다. 5년 전 같은 조사 때보다 2.6%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비율이다. 야구부원들이 박박머리를 고수하는 데는 시합 전 긴장 유지, 더위 등 이유가 꼽혔지만 명확한 사유는 없었다. 규정은 없지만, 부원 대부분이 스스로 머리를 민다는 응답도 나왔다. 나가노(長野)현 소재 아난(阿南)고 야구부 감독은 “지난해 4월 부원들에게 머리를 밀지 말자고 제안했지만, 대회가 임박하자 자진해 머리를 미는 학생들이 줄을 이었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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