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신임 출판진흥원장
“업계의 목소리 경청·중재”


“책과 출판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젊고 혁신적인 진흥원으로 이끌며 책을 둘러싼 토론의 중심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임명한 김수영(53·사진) 신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은 ‘젊고 혁신적인 진흥원’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김 신임원장은 ‘진흥원의 정책·연구 기능 강화’를 꼽았다. 그는 “무엇보다 진흥원의 정책 기획 및 연구 기능을 강화해 새로운 출판 정책을 연구하고 만들고 제안하며, 이를 통해 책과 출판이 우리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신임원장은 지난 정권의 블랙리스트 문제, 우수 도서 선정에 대한 비판 등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한 데다, ‘출판계’라고 하지만 단행본, 학술출판, 서점, 유통 등 분야별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때로 충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진흥원을 맡게 됐다. 이와 관련, 그는 “책과 관련된 여러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중재하며, 또 이끌어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진흥원을 책과 출판을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들이 모여 현명한 답을 찾아가는 토론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원장은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콘스탄츠대에서 플라톤전공으로 철학박사를 받았다. 문학과지성사 대표이사, 한국 출판인회의 정책위원장, 로도스출판사 대표,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 등을 역임한 출판 전문가로 출판계 안팎에서 출판산업 발전과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진흥원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출판계의 요구로 2012년 출판 산업의 발전과 진흥을 위해 설립됐으나 진흥원장 임명을 둘러싸고 출판계가 잇따라 반발하면서 오랫동안 출판계와 제대로 된 협력관계를 이루지 못해왔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11일부터 2021년 7월 10일까지 3년이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최현미

최현미 논설위원

문화일보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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