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아트홀에 하반기중 착공
성동구청 등 ‘1·2호 책마루’
他지자체서 방문해 벤치마킹
서울 성동구가 구청사 등 공공기관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성동 책마루’ ‘독서당 책마루’ 등 공유서가(共有書架)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이에 따라 성수동에 위치한 성수아트홀에 책마루 3호점인 ‘성수 책마루’(가칭)를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성동구청 1층 로비에 조성한 ‘성동 책마루’(사진)는 공공기관 유휴 공간이 주민에게 얼마나 소중한 공간으로 바뀔 수 있는지 보여주는 곳이다. 열린 도서관 개념의 다목적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된 ‘성동 책마루’는 청사 1층 로비 유휴공간과 1∼3층 계단을 포함해 약 778㎡의 공간을 활용했다. 휴식과 만남, 소규모 강연이 가능한 ‘계단마당’을 비롯해 △일곱 무지개색으로 꾸며진 소규모 다목적 공간 ‘무지개 라운지’ △비전갤러리 상부에 높게 떠 있는 ‘무지개 아카이브’ △어린 시절 다락방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중층 ‘북웨이’ △미디어 아트를 위한 ‘미디어파사드’ △잡지서가, 기부서가, 아동도서 등 2만여 권의 도서로 채워지는 ‘클라우드 책장’으로 꾸며졌다. ‘성동 책마루’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 1월 개관 이후 평일 1000여 명, 주말엔 700여 명이 다녀간다.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부산, 울진, 남양주, 광주 등 지방 타 시도에서도 성동 책마루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운영은 매일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연중 무휴로 언제든 이용 가능하다. 성동 책마루는 도서관의 특성상 작가와 만남, 독서 토론회, 클래식 공연 등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독서당 책마루’는 평생학습센터인 독서당 인문아카데미 1층에 책마루 2호점으로 조성됐다. 1층 로비 공간(206㎡)과 1, 2층 계단 일부를 활용해 가족 휴식 공간 및 열린 독서 공간으로 꾸몄다. 가족 단위의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도서를 아동 서적 중심으로 배치했다. ‘독서당 책마루’는 휴식 및 독서, 커뮤니티 공간이 부족했던 금호, 옥수 지역 주민들이 이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구는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성수지역의 문화예술 공간인 성수아트홀에도 ‘성수 책마루’를 조성할 예정이다. 1층 80㎡, 2층 400㎡ 규모로 하반기에 착공해 내년 개관할 예정이다. 구는 ‘성수 책마루’를 성수아트홀과 연계해 문화와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특색 있는 쉼터로 만들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공기관의 유휴 공간이 주민들에게 유용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책마루처럼 공유가치를 지닌 공간을 지속적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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