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조코비치 준결승서 격돌
올 시즌 3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총상금 3400만 파운드)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세계랭킹 2위 페더러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8위 케빈 앤더슨(남아공)에게 2-3(6-2, 7-6, 6-7, 5-7, 11-1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지난해 윔블던 1회전부터 시작된 페더러의 34세트 연속 승리는 종료됐다. 페더러는 2005년과 2006년에도 윔블던 34세트 연속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페더러의 2014∼2017년 윔블던 4년 연속 4강 진출 행진도 마무리됐다. 물론 2연패도 수포로 돌아갔다.
앤더슨은 페더러에게 4전패로 절대 열세였기에 페더러의 패배는 더욱 돋보였다. 4시간 13분, 5세트 24게임의 혈투였다. 페더러는 1, 2세트를 따내고 3세트에서 매치 포인트까지 잡았지만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해 US오픈(준우승)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4강에 진출한 앤더슨은 세계 10위 존 이스너(미국)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스너는 앤더슨에게 최근 5연승을 포함, 8승 3패로 앞서 있다.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4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에게 3-2(7-5, 6-7, 4-6, 6-4, 6-4)로 이겨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4강전을 치른다. 세계랭킹이 21위까지 떨어진 조코비치는 28위 니시코리 게이(일본)를 3-1(6-3, 3-6, 6-2, 6-2)로 제압했다. 나달은 2011년 준우승 이후 7년 만에 윔블던 4강에 진출했다. 윔블던 4번째 우승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2016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4강에 복귀했다. 상대 전적은 26승 25패로 조코비치가 약간 앞선다. 하지만 나달은 최근 조코비치에게 2연승을 거뒀고, 특히 잔디 코트에서 2승(1패)으로 우세하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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