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52시간·워라밸 확산 대응
싱글몰트 마케팅도 차별화”
“주 52시간 근로제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맞는 소비 수요가 생겨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위스키 업계가 양주 소비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을 생산하는 에드링턴코리아의 노동규(사진) 대표는 국내 위스키 시장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 대표는 13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주 52시간 근로제와 워라밸에 따른 주류 문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며 “워라밸 등으로 앞으로는 (고급) 설렁탕 식당이나 일식당 등에서 위스키 잔술을 즐기는 그런 술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지난 2010년 2억3000만 달러를 넘던 위스키 수입액이 지난해에는 1억5000만 달러로 많이 축소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혼술’ 등의 문화가 확산하면서 싱글몰트 위스키를 중심으로 위스키 판매량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국내 싱글몰트 위스키 출고량은 7만6048상자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노 대표는 “맥캘란 역시 워라밸과 혼술 문화 등에 익숙한 ‘25세~30대 중반의 프리미엄’ 고객층을 주 타깃으로 잡고 이들에 어필 할 수 있는 마케팅에 주력할 것”이라며 “지난해 맥캘란 판매량이 2만4000상자가량 됐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마케팅 전략에 따라 에드링턴코리아는 지난 9일 전 세계에 30만 병만 출시된 ‘맥캘란 에디션 넘버 4 한정판’을 출시했다. 48.4%의 비교적 높은 도수로, 국내에는 단 1500병만 수입돼 판매된다.
노 대표는 “최근 2025억 원을 투입해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있는 증류소를 증설해 생산량을 30% 이상 늘린 것도 위스키 시장의 전망을 밝게 봤기 때문”이라며 “국내 위스키 시장도 곧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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