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서해의 보물섬’으로 불리는 선유도가 지난해 여름에 비해 접근성이 좋아져 피서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새만금방조제와 선유도, 장자도를 잇는 고군산대교가 개통돼 육지나 다름없이 차량 이동이 가능해졌다. 개통 이후 이미 차량 57만여 대가 고군산대교를 건넜다. 선유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사진)은 오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총 31일간 개장할 예정이다. 이 해수욕장은 물이 차는 만조 때를 제외하고는 50여 m에 이르는 너른 폭의 모래벌판이 펼쳐져 마치 거대한 운동장을 연상케 한다.
‘선유(仙遊)’라는 이름은 섬의 북쪽 정상(해발 100여m)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붙여졌다. 낭만적인 이름에 걸맞게 이 섬에는 볼거리가 많다. 예로부터 전해오는 ‘선유8경’ 가운데 여름에 볼 만한 것은 △온통 붉은 빛으로 감도는 황홀한 낙조 △비 온 뒤 망주봉의 폭포 △기러기가 내려앉은 것 같은 형상의 모래톱 등이다.
국내 최초로 섬과 섬을 연결해 바다 위 700m 길이를 횡단하는 ‘선유스카이SUN라인’은 공중 하강 체험시설로, 2015년 7월 개장 후 선유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짜릿한 해양레포츠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선유도는 또 섬의 면적이 넓지 않고 오르막길이 거의 없어 ‘하이킹의 천국’으로도 불린다. 저렴한 가격에 자전거를 빌려 타고 선유도와 연결된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등의 구석구석까지 둘러볼 수 있다. 이들 섬을 연결하는 하이킹코스는 총 9.28㎞로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군산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