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 충북의 계곡을 찾아 맑은 공기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는 건 어떨까.
대표적으로 소개하는 계곡은 옥천군 금천계곡이다. 옥천군 남서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금천계곡(사진)은 장령산 기슭 장령산 휴양림 앞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넓은 시냇물이 흐른다.
단양군 선암계곡은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까지 10㎞에 이른다. 어른 수백 명이 한 번에 앉을 수 있는 너럭바위, 그 바위 위에 있는 큰 공 모양의 바위, 계곡 건너 산을 깎아지른 절벽 바위, 그 바위 틈을 비집고 자란 소나무 등 주위 풍경도 운치 있다. 한때 달력에 자주 등장했던 ‘사인암’이 인근에 있다. 계곡 물줄기를 거슬러 59번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도예촌인 방곡리가 나오고 단성면엔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였던 적성산성이 있다. 남한강을 내려다보며 하늘길을 걸을 수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도 함께 방문하면 좋다.
괴산군 선유동계곡은 과거 신선들이 놀았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계곡 전체에 걸쳐 이어지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계곡 하류 절벽 꼭대기에 ‘선유동문(仙遊洞門)’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신선들이 금단을 만들어 먹었다는 전설이 깃든 ‘연단로’ 아래에선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선유동계곡 하류는 화양동계곡이다. 물길이 북쪽으로 흐르다 칠성면에서 쌍곡계곡 물줄기와 만난다.
청주 =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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