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년만에 다시 월드컵 頂上… 크로아티아에 4-2 승
개성강한 선수들 ‘원팀’ 한마음
정밀한 공격 ‘실리축구’선보여
데샹 감독 ‘형님 리더십’ 발휘
역대 세번째 ‘선수·감독 우승’
佛 우승상금 431억원 ‘돈방석’
19위 랭크 한국, 91억원 받아
다양한 인종과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 모인 ‘레인보’ 프랑스가 하나가 돼 2018 러시아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는 16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에서 4-2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크로아티아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의 자책골로 앞서나갔고 전반 38분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후반 14분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반 20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득점포가 이어져 2점 차로 이겼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6골이 터진 건 1966 잉글랜드월드컵(잉글랜드-서독) 이후 52년 만이다. 당시엔 연장전 승부가 펼쳐졌고, 연장전에서 2득점이 나왔다. 90분 승부에서 6골 이상이 나온 건 브라질이 스웨덴을 5-2로 제압한 1958 스웨덴월드컵이 마지막이다. 브라질과 스웨덴의 승부는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결승전이다.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는 20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프랑스는 또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의 브라질, 독일·이탈리아(이상 4회), 아르헨티나·우루과이(이상 2회)에 이어 통산 6번째로 2회 이상 우승국으로 등록됐다. 크로아티아는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크로아티아는 20년 전 4강전에선 프랑스에 1-2로 역전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아크 정면에서 골대 왼쪽 구석을 정확하게 찌른 음바페는 ‘19세 207일’에 골을 넣어 60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 10대 득점자로 등록됐다. 앞서 브라질의 펠레가 17세 249일이던 1958 스웨덴월드컵 결승전에서 2득점을 올렸다. 음바페는 앞서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2득점을 올려 펠레 이후 60년 만에 10대 선수로 월드컵 본선에서 멀티골을 작성했다.
음바페를 포함해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그리즈만, 포그바, 음바페는 프랑스 토박이가 아닌 이민 가정 출신이다. 그리즈만의 부친은 독일, 모친은 포르투갈 출신. 포그바는 부모가 모두 기니 태생이다. 음바페의 부친은 카메룬, 모친은 알제리에서 왔다. 프랑스 대표팀 23명 중 21명이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고, 이 가운데 15명은 아프리카계다. 이 때문에 미국 매체 CNN은 프랑스를 ‘레인보 팀’으로 부른다.
프랑스 대표팀의 전체 몸값은 12억1296만 달러(약 1조3694만 원)로 추정된다. 스페인(12억1710만 달러)에 근소하게 뒤진 2위. 다양한 인종에 개성 강한 슈퍼스타가 즐비하기에 조직력에서 허점이 드러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프랑스는 ‘원팀’으로 똘똘 뭉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올리비에 지루(첼시)가 대표적인 예. 지루는 원톱 공격수이면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며 그리즈만, 음바페 등에게 골을 넣을 공간을 제공했다. 지루가 개인적인 득점 욕심을 자제했기에 프랑스는 성공 확률 높은 공격 전술을 전개할 수 있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원팀’의 구심점이다. 데샹 감독은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하나로 묶었다. 데샹 감독은 선수들의 개성을 인정하면서도 그라운드에선 자신의 전술을 확실히 이행하도록 조련했다. 화려한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한 아트사커에서 벗어나 빠르고 간결하며 정확한 타격으로 상대를 공략하는 ‘실용 축구’로 패권을 차지했다. 데샹 감독은 브라질의 마리우 자갈루 전 감독,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워 전 감독에 이어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사상 세 번째 인물로 등록됐다.
정상에 오른 프랑스는 상금 3800만 달러(약 431억 원), 크로아티아는 2800만 달러(약 317억 원)를 받았다. 1승 2패로 F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은 32개 본선 진출국 중 종합순위 19위가 돼 800만 달러(약 91억 원)를 받았다.
러시아월드컵 최다인 694분을 소화한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골든볼(최우수선수), 벨기에의 에덴 아자르(첼시)는 실버볼, 그리즈만은 브론즈볼 수상자로 선정됐다. 러시아월드컵에서 4득점을 올린 음바페는 영플레이어상(신인상),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첼시·7경기 6실점)는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를 받았다. 스페인은 페어플레이상을 차지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개성강한 선수들 ‘원팀’ 한마음
정밀한 공격 ‘실리축구’선보여
데샹 감독 ‘형님 리더십’ 발휘
역대 세번째 ‘선수·감독 우승’
佛 우승상금 431억원 ‘돈방석’
19위 랭크 한국, 91억원 받아
다양한 인종과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 모인 ‘레인보’ 프랑스가 하나가 돼 2018 러시아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는 16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에서 4-2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크로아티아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의 자책골로 앞서나갔고 전반 38분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후반 14분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반 20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득점포가 이어져 2점 차로 이겼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6골이 터진 건 1966 잉글랜드월드컵(잉글랜드-서독) 이후 52년 만이다. 당시엔 연장전 승부가 펼쳐졌고, 연장전에서 2득점이 나왔다. 90분 승부에서 6골 이상이 나온 건 브라질이 스웨덴을 5-2로 제압한 1958 스웨덴월드컵이 마지막이다. 브라질과 스웨덴의 승부는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결승전이다.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는 20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프랑스는 또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의 브라질, 독일·이탈리아(이상 4회), 아르헨티나·우루과이(이상 2회)에 이어 통산 6번째로 2회 이상 우승국으로 등록됐다. 크로아티아는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크로아티아는 20년 전 4강전에선 프랑스에 1-2로 역전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아크 정면에서 골대 왼쪽 구석을 정확하게 찌른 음바페는 ‘19세 207일’에 골을 넣어 60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 10대 득점자로 등록됐다. 앞서 브라질의 펠레가 17세 249일이던 1958 스웨덴월드컵 결승전에서 2득점을 올렸다. 음바페는 앞서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2득점을 올려 펠레 이후 60년 만에 10대 선수로 월드컵 본선에서 멀티골을 작성했다.
음바페를 포함해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그리즈만, 포그바, 음바페는 프랑스 토박이가 아닌 이민 가정 출신이다. 그리즈만의 부친은 독일, 모친은 포르투갈 출신. 포그바는 부모가 모두 기니 태생이다. 음바페의 부친은 카메룬, 모친은 알제리에서 왔다. 프랑스 대표팀 23명 중 21명이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고, 이 가운데 15명은 아프리카계다. 이 때문에 미국 매체 CNN은 프랑스를 ‘레인보 팀’으로 부른다.
프랑스 대표팀의 전체 몸값은 12억1296만 달러(약 1조3694만 원)로 추정된다. 스페인(12억1710만 달러)에 근소하게 뒤진 2위. 다양한 인종에 개성 강한 슈퍼스타가 즐비하기에 조직력에서 허점이 드러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프랑스는 ‘원팀’으로 똘똘 뭉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올리비에 지루(첼시)가 대표적인 예. 지루는 원톱 공격수이면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며 그리즈만, 음바페 등에게 골을 넣을 공간을 제공했다. 지루가 개인적인 득점 욕심을 자제했기에 프랑스는 성공 확률 높은 공격 전술을 전개할 수 있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원팀’의 구심점이다. 데샹 감독은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하나로 묶었다. 데샹 감독은 선수들의 개성을 인정하면서도 그라운드에선 자신의 전술을 확실히 이행하도록 조련했다. 화려한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한 아트사커에서 벗어나 빠르고 간결하며 정확한 타격으로 상대를 공략하는 ‘실용 축구’로 패권을 차지했다. 데샹 감독은 브라질의 마리우 자갈루 전 감독,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워 전 감독에 이어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사상 세 번째 인물로 등록됐다.
정상에 오른 프랑스는 상금 3800만 달러(약 431억 원), 크로아티아는 2800만 달러(약 317억 원)를 받았다. 1승 2패로 F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은 32개 본선 진출국 중 종합순위 19위가 돼 800만 달러(약 91억 원)를 받았다.
러시아월드컵 최다인 694분을 소화한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골든볼(최우수선수), 벨기에의 에덴 아자르(첼시)는 실버볼, 그리즈만은 브론즈볼 수상자로 선정됐다. 러시아월드컵에서 4득점을 올린 음바페는 영플레이어상(신인상),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첼시·7경기 6실점)는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를 받았다. 스페인은 페어플레이상을 차지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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