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 통해 공식 성명
게이츠 재단 등… 누적액 52조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87·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자선단체 기부액을 34억 달러(약 3조8300억 원)로 책정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17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버핏은 이날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이 보유한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A 주식 1만1867주를 클래스 B 주식 1780만 주로 전환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 5개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버핏의 재산은 792억 달러(약 89조 원)로 추정되며, 재산의 99%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후 매년 보유 주식의 5%를 기부하고 있다. 2006년에는 보유했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의 43%를 기부했고 현재 16.7%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버핏이 기부한 누적 총액은 약 467억 달러(52조 원)에 달하며 대부분을 만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외에도 그는 고인이 된 부인 수전의 이름을 딴 ‘셔우드 재단’과 딸이 운영하는 ‘하워드 G.버핏 재단’, 아들 피터 버핏과 아내 제니퍼가 운영하는 ‘노보 재단’ 등에 기부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버핏이 막대한 재산을 기부했음에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빌 게이츠, 루이비통을 소유한 LVMH의 CEO 베르나르 아르노에 이어 세계 4위 부자 순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정철순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