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조와 정례 간담회
내부 다독여 市政동력 확보


3선에 성공한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약속한 ‘10년 혁명’을 완수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지방 분권, 서민 생활 안정, 4차 산업혁명 대비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일 3급 이상 보직 인사를 단행한 박 시장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시 공무원 마음을 잡기 위해 서울시공무원노조와 두 달에 한 번 정례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19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서울시공무원노조 간부 등을 잇달아 만났다.

박 시장은 시청에서 한 정무수석을 만나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은 지방분권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방정부가 자영업자, 일자리 문제도 더 혁신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지방분권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미국 뉴욕처럼 임대료 상한선을 정할 수 있는 권한을 주시면 임대료 폭등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지방분권 모범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한 수석과 면담 후 한국블록체인협회 초대 회장을 맡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시청으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지방선거 공약으로 내놨던 서울형 가상화폐인 S코인과 서울페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진 전 장관은 S코인으로 공무원 복지포인트와 청년 수당을 지급하고,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는 서울페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시 산하 경제진흥본부에 서울페이 추진반을 신설했고, 정보기획관 내에 블록체인팀을 만들어 4차 산업혁명을 시정에 접목시키고 있다.

박 시장은 이어 서울시공무원노조와 면담을 하고 두 달마다 정례 간담회와 공정한 근무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선 7기 주요 시정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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