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뒤늦은 사고 설명회
“공정성 위해 기품원은 배제”
사고 전날 부품 교체 드러나
해병대는 20일 상륙기동헬기(MUH-1) 2호기 추락사고와 관련, “조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마린온을 시험평가한) 국방기술품질원을 배제하고 유가족이 추천하는 항공 전문가와 민간 항공기사고조사 전문가를 참여시키겠다”며 “조사가 완료되면 유가족과 국민에게 투명하게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3일 만에 이뤄진 해병대의 뒤늦은 사고 설명회는 유족들의 반발에 따른 조치다. 유족들은 그동안 국회 추천 중립적 인사로 사고 조사위원회 구성, 사고 경위 및 책임 소재의 명확한 규명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영결식 등 장례 절차를 거부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김태성(준장) 해병대 참모장은 이날 국방부 기자실에서 “17일 정비시험비행을 위해 이륙한 사고기는 메인 로터(회전날개)가 항공기에서 분리되면서 동체가 지상에 충돌, 화재가 발생했다”며 “탑승 승무원 6명 중 5명이 순직했고, 1명은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부상자 김모(42) 상사는 뇌압 저하 시술 후 의식을 회복 중이다. 지난해 12월 해병대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인수한 사고기는 지난 5월부터 진동이 심해져 격납고서 정비를 받았다. 특히 사고 전날 KAI 정비인력 16명이 메인 로터 블레이드에서 댐퍼(진동 감소를 위해 회전날개와 구동축 사이에 끼는 충격 완화용 부품)가 많이 닳은 것을 발견, 신형으로 교체했으며 정비사 2명이 진동계측 장비를 탑재한 채 사고기에 탑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위는 신형 댐퍼와 자동 진동저감장치가 탑재된 메인 기어박스(MGB) 등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공정성 위해 기품원은 배제”
사고 전날 부품 교체 드러나
해병대는 20일 상륙기동헬기(MUH-1) 2호기 추락사고와 관련, “조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마린온을 시험평가한) 국방기술품질원을 배제하고 유가족이 추천하는 항공 전문가와 민간 항공기사고조사 전문가를 참여시키겠다”며 “조사가 완료되면 유가족과 국민에게 투명하게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3일 만에 이뤄진 해병대의 뒤늦은 사고 설명회는 유족들의 반발에 따른 조치다. 유족들은 그동안 국회 추천 중립적 인사로 사고 조사위원회 구성, 사고 경위 및 책임 소재의 명확한 규명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영결식 등 장례 절차를 거부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김태성(준장) 해병대 참모장은 이날 국방부 기자실에서 “17일 정비시험비행을 위해 이륙한 사고기는 메인 로터(회전날개)가 항공기에서 분리되면서 동체가 지상에 충돌, 화재가 발생했다”며 “탑승 승무원 6명 중 5명이 순직했고, 1명은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부상자 김모(42) 상사는 뇌압 저하 시술 후 의식을 회복 중이다. 지난해 12월 해병대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인수한 사고기는 지난 5월부터 진동이 심해져 격납고서 정비를 받았다. 특히 사고 전날 KAI 정비인력 16명이 메인 로터 블레이드에서 댐퍼(진동 감소를 위해 회전날개와 구동축 사이에 끼는 충격 완화용 부품)가 많이 닳은 것을 발견, 신형으로 교체했으며 정비사 2명이 진동계측 장비를 탑재한 채 사고기에 탑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위는 신형 댐퍼와 자동 진동저감장치가 탑재된 메인 기어박스(MGB) 등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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