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성의있는 대응 보여야”
내달이후 광화문 천막 설치도


소상공인들의 최저임금 불복종 운동이 본격 시작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연합회 강당에서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출범식을 갖고 대정부 투쟁과 대국민 홍보활동 시작을 공식 선언한다.

이 자리에는 소상공인연합회와 외식업중앙회, 경영인권바로세우기 중소기업단체연합,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소공인총연합회 등의 전국 지역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면서 사용자 위원이 빠진 가운데 공익 위원과 근로자 위원들이 모두 업종별 차등적용에 반대 몰표를 던진 것에 대해 ‘절벽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 죽이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어제 대통령께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현장 경험이 있는 자영업 비서관을 신설하고, 필요하다면 소상공인들을 직접 만나겠다’고 한 부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서도 “그러나 생존이 절박한 소상공인들의 문제를 대통령과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려는 일부 내각에는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최소한 올해는 (업종별 차등적용을) 하지 않더라도 다음 해부터는 차등하겠다는 구체적인 약속이 필요하다”고 말해, 좀 더 진일보한 구체적 메시지가 나올 경우 속도 조절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이들은 운동연대 출범결의서를 통해 소상공인들에 대한 정부의 인식전환을 요구한 뒤,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적용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투쟁을 멈출 수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정부의 성의 있는 대응을 촉구할 방침이다.

천막본부 설치와 관련해서는 애초 이날 운동연대 출범과 동시에 하려던 계획을 수정, 내달 초 이후 적당한 시기에 서울 광화문에 설치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불합리와 불공정을 해소해나가기 위한 생존권 운동을 꾸준히 확산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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