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율 인하 120조원 지원 이어
런민은행 돈풀기 적극적 행보
美고율관세 부과 예고 2주만에
무역전쟁 파장 줄이려고 조치
위안화 약세 부채질 우려 커져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1개월 만에 또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서 주목된다. 중국 통화 당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흔들리고 있는 안정적 성장 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해 돈 풀기에 적극 나섰다. 이에 따라 중국이 그동안 강력하게 추진해온 부채 감축(디레버리징)보다는 통화 완화 정책을 본격화한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24일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런민은행은 전날 상업은행들에 대한 대출 방식으로 시장에 740억 달러(약 84조1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신문은 런민은행의 이번 조치는 지난 2014년 중앙은행이 상업은행에 3~12개월간 대출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중기 대출 기능’을 도입한 이후 최대 규모의 유동성 공급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런민은행의 이번 유동성 공급은 중국 정부가 통화 완화 쪽으로 향하고 있는 일련의 조치 가운데 가장 단호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런민은행은 지난달 25일 상업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해 시중에 120조 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지원하는 등 올해 들어 세 차례나 지준율을 인하하는 조치를 취했다.
특히 이번 조치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고한 지 2주일 만에 나온 것으로 무역전쟁의 파장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최근 중국 위안화의 가파른 상승세(평가 절하)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 가운데 나왔다.
신문은 이어 “중국 당국의 유동성 공급은 최근 무역전쟁 여파로 주택시장과 인프라 분야의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 당국이 단기 성장 촉진과 부채 감축을 통한 장기적 금융 위기 방지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통화 당국의 기업부채 감축 후유증으로 지난 6월 이후에만 150개의 개인 대 개인(P2P) 대출 업체들이 도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들도 앞으로 수개월간 이 같은 디레버리징으로 기업들의 재정 흐름이 막히면서 경제 성장이 더 둔화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신문은 “이 같은 중국의 통화 완화 조치는 (시중에 더 많은 위안화를 공급함으로써) 위안화 약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무역전쟁의 장기화에 대비해 재정 및 금융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펑황왕(鳳凰網) 등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국무원 상무회의를 열어 내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금융 및 재정 정책을 강화하고 구조조정과 실물경제 발전을 촉진하기로 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런민은행 돈풀기 적극적 행보
美고율관세 부과 예고 2주만에
무역전쟁 파장 줄이려고 조치
위안화 약세 부채질 우려 커져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1개월 만에 또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서 주목된다. 중국 통화 당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흔들리고 있는 안정적 성장 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해 돈 풀기에 적극 나섰다. 이에 따라 중국이 그동안 강력하게 추진해온 부채 감축(디레버리징)보다는 통화 완화 정책을 본격화한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24일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런민은행은 전날 상업은행들에 대한 대출 방식으로 시장에 740억 달러(약 84조1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신문은 런민은행의 이번 조치는 지난 2014년 중앙은행이 상업은행에 3~12개월간 대출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중기 대출 기능’을 도입한 이후 최대 규모의 유동성 공급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런민은행의 이번 유동성 공급은 중국 정부가 통화 완화 쪽으로 향하고 있는 일련의 조치 가운데 가장 단호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런민은행은 지난달 25일 상업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해 시중에 120조 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지원하는 등 올해 들어 세 차례나 지준율을 인하하는 조치를 취했다.
특히 이번 조치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고한 지 2주일 만에 나온 것으로 무역전쟁의 파장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최근 중국 위안화의 가파른 상승세(평가 절하)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 가운데 나왔다.
신문은 이어 “중국 당국의 유동성 공급은 최근 무역전쟁 여파로 주택시장과 인프라 분야의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 당국이 단기 성장 촉진과 부채 감축을 통한 장기적 금융 위기 방지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통화 당국의 기업부채 감축 후유증으로 지난 6월 이후에만 150개의 개인 대 개인(P2P) 대출 업체들이 도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들도 앞으로 수개월간 이 같은 디레버리징으로 기업들의 재정 흐름이 막히면서 경제 성장이 더 둔화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신문은 “이 같은 중국의 통화 완화 조치는 (시중에 더 많은 위안화를 공급함으로써) 위안화 약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무역전쟁의 장기화에 대비해 재정 및 금융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펑황왕(鳳凰網) 등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국무원 상무회의를 열어 내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금융 및 재정 정책을 강화하고 구조조정과 실물경제 발전을 촉진하기로 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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