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거리 시위… 거센 저항
EU, 지중해 난민구조 회원국에
1인당 800만원 보상금 주기로
유럽에서 가장 큰 차이나타운이 있는 영국에서 경찰의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낚시식 단속(FISHING RAIDS)’으로 중국인들이 가두 시위를 벌이는 등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
2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런던의 도심인 뉴포트 플레이스에서 차이나타운 식당에서 일하는 주방장과 웨이터들이 경찰의 마구잡이식 현장 급습을 통한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가두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중국어로 ‘낚시식 법 집행 반대’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민들에게 “런던 차이나타운은 영국 경제의 핵심 요소이고, 관광 및 문화 명소”라는 내용이 적힌 전단지를 나눠 줬다. 이 시위가 있기 며칠 전에는 한 중국 여성이 경찰의 이민 단속 차량 앞에 드러눕는 시위를 벌였고, 이 여성이 차량에 뛰어드는 과정에서 다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이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런던 차이나타운 협회’는 “런던 당국과 중국인들이 이민 문제를 협의하는 중에 경찰의 단속이 더 강화됐다”며 분개했다.
경찰의 이 같은 불법 이민자 단속의 대상이 주로 차이나타운 식당 종사자들에게 맞춰지면서 주방장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1950년대 본격 형성된 런던의 차이나타운은 초기에는 홍콩에서 온 이민자들이 주축이었지만 이후 중국 본토 출신들의 이주가 늘어났고, 이들은 소규모 가족 경영 형태를 고수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2014년부터는 3만 파운드 이상의 수입이 가능한 직업을 증명해야 이민을 받아줬고, 영어를 해야 비자를 내주는 등 이민을 더 어렵게 하는 조치를 취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회원국이 지중해에서 표류하는 난민을 구조해 자국으로 데려가면 난민 1인당 6000유로(약 797만 원)의 보상금을 척당 최대 500명까지 지급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500명의 난민을 태운 선박을 수용하면 40억 원 정도를 보상받을 수 있다. 또한 자국에 난민보호센터를 마련한 국가에 경비·보안요원 급여 등을 EU 예산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U, 지중해 난민구조 회원국에
1인당 800만원 보상금 주기로
유럽에서 가장 큰 차이나타운이 있는 영국에서 경찰의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낚시식 단속(FISHING RAIDS)’으로 중국인들이 가두 시위를 벌이는 등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
2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런던의 도심인 뉴포트 플레이스에서 차이나타운 식당에서 일하는 주방장과 웨이터들이 경찰의 마구잡이식 현장 급습을 통한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가두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중국어로 ‘낚시식 법 집행 반대’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민들에게 “런던 차이나타운은 영국 경제의 핵심 요소이고, 관광 및 문화 명소”라는 내용이 적힌 전단지를 나눠 줬다. 이 시위가 있기 며칠 전에는 한 중국 여성이 경찰의 이민 단속 차량 앞에 드러눕는 시위를 벌였고, 이 여성이 차량에 뛰어드는 과정에서 다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이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런던 차이나타운 협회’는 “런던 당국과 중국인들이 이민 문제를 협의하는 중에 경찰의 단속이 더 강화됐다”며 분개했다.
경찰의 이 같은 불법 이민자 단속의 대상이 주로 차이나타운 식당 종사자들에게 맞춰지면서 주방장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1950년대 본격 형성된 런던의 차이나타운은 초기에는 홍콩에서 온 이민자들이 주축이었지만 이후 중국 본토 출신들의 이주가 늘어났고, 이들은 소규모 가족 경영 형태를 고수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2014년부터는 3만 파운드 이상의 수입이 가능한 직업을 증명해야 이민을 받아줬고, 영어를 해야 비자를 내주는 등 이민을 더 어렵게 하는 조치를 취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회원국이 지중해에서 표류하는 난민을 구조해 자국으로 데려가면 난민 1인당 6000유로(약 797만 원)의 보상금을 척당 최대 500명까지 지급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500명의 난민을 태운 선박을 수용하면 40억 원 정도를 보상받을 수 있다. 또한 자국에 난민보호센터를 마련한 국가에 경비·보안요원 급여 등을 EU 예산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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