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백화점마다 북적
롯데몰 방문객 무려 40% 늘어
스타필드도 주말마다 10만명
“주차제한에 돌아가는 사람도”
호텔도 ‘호캉스’ 프로그램 내놔
평일 주류·스낵 뷔페 인기몰이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실내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월드몰에 하루에 22만 명 가까이 몰리는 등 복합쇼핑몰, 백화점 등의 매출이 높아지고 있다.
특급호텔은 평일에도 열대야를 피해 호텔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나섰다.
롯데물산은 방문객 집계 시스템을 갖춘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지난 주말 평균 20만7000여 명이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21일 토요일에만 21만8000여 명, 22일 일요일 19만7000여 명이 몰렸다. 역시 무더웠던 지난 14일 토요일 19만5000명, 15일 일요일 17만8000명 등 평균 18만6000명보다도 2만1000여 명 증가한 것이다. 롯데월드몰의 상반기 방문객 수와 비교하면 증가 폭은 더 커진다. 1~6월까지 주중 평균 방문객 수는 11만 명, 주말 평균은 16만 명이다. 지난 토요일 방문객 수가 상반기 주말 평균보다 무려 40% 증가한 것이다.
무더위에 집에서 머무는 ‘방콕족’이 늘고, 외출하더라도 실내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로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타필드도 올해 여름 들어 하남과 고양점 모두 매 주말 각 10만 명 이상 방문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대중교통 접근이 어려운 특성상 주차 한계가 있어서 입차를 대기하다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라면서 “제한이 없다면 더 많은 이들이 몰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아내, 초등학생 딸 아이와 함께 롯데월드몰을 찾은 정부연(42) 씨는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더운 날씨에 아이와 외부 활동은 하기 어려워서 주말에는 무조건 에어컨이 빵빵한 실내로 온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에 국내 호텔들도 ‘호캉스’(호텔내 휴가 즐기기)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이며 무더위를 피하려는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평일에도 퇴근 후 저녁에 시원한 호텔 바에서 주류, 스낵 뷔페 등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 프로그램이 인기다.
실제로 웨스틴조선호텔의 해피아워 ‘오아시스 모멘트’는 이달 3주차 이용 고객이 1주차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박상훈 라운지&바 지배인은 “전복, 캐비어, 우니 등 건강한 음식들로 원기 회복을 할 수 있고 다양한 주류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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