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2분기 GDP 속보치 발표
설비투자 -6.6% 27개월來 최악
건설투자도 마이너스로 돌아서
민간소비 1년 반 만에 최저기록


올해 2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0.7%로 떨어졌다. 투자와 소비가 매우 부진하고, 그동안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었던 수출마저 뒷걸음질 쳤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을 보면 지난 2분기 실질 GDP는 398조3351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0.7% 늘었다. 이는 지난 1분기 1.0%보다 쪼그라든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였다.

1분기 성장을 주도한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하고 건설·설비투자는 역성장으로 꺾였다. 민간소비는 0.3% 늘어 2016년 4분기(0.3%) 이후 6분기, 즉 1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정부소비는 0.3%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역시 2015년 1분기(0%) 이후 가장 낮았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1분기 1.8%에서 2분기 -1.3%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2.3%)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주거용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모두 줄었다.

설비투자 증가율도 1분기 3.4%에서 2분기 -6.6%로 큰 폭으로 추락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2016년 1분기(-7.1%)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저다.

반도체,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은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수출 증가율은 1분기 4.4%에서 대폭 후퇴했다. 수입은 2.6% 감소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8% 감소했다. 실질 GDI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4분기(-1.3%) 이후 처음이다. 최근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입품 가격이 올라 국민의 실질적 구매력은 약해졌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만용·최재규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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