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연일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야외 작업을 하는 하반기 공공일자리사업 참여자 전원에게 ‘얼음조끼’를 지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구의 하반기 공공일자리사업은 37개 세부사업이 진행 중이며 모두 117명이 근무하고 있다. 구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는 “사업 참여자의 상당수가 60~70대 노인층에다 야외 작업이 많은 점을 고려해 얼음조끼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얼음조끼는 안쪽에 여러 개의 아이스 팩을 부착할 수 있도록 제작돼 온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이번에 지급된 조끼는 한 벌이 3만3000원가량으로 지역 내 기업인 호텔 신라에서 전액 후원했다.

이와 함께 구는 공공근로사업장을 대상으로 폭염 특보 발령 시에는 야외 작업을 중지하고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휴식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또 사업장별로 식염수, 음료수, 냉방기 등을 비치하는 등 공공근로자의 폭염 피해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편, 구는 폭염대책본부에도 휴식운영반을 두고 지역 내 민간 건설사업장에 이 같은 근로자 보호 대책을 이행토록 지도하고 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