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1개 구간 3351㎞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투르 드 프랑스에서 영국의 게라인트 토머스가 우승했다. 영국은 지난 2012년 첫 우승자를 배출한 이후 7년 동안 6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토머스는 지난 7일(한국시간) 시작돼 30일 오전 끝난 제105회 투르 드 프랑스 총 21개 구간(3351㎞)에서 네덜란드의 톰 두물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토머스는 프랑스 우이에서 파리 샹젤리제에 이르는 마지막 21구간(116㎞)의 결승선을 동료인 크리스 프룸과 어깨동무를 한 채 통과했다.

투르 드 프랑스를 4차례나 석권(2013, 2015, 2016, 2017년)한 프룸은 3위에 올라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5번째 우승 눈앞에서 제동이 걸렸다. 영국은 투르 드 프랑스에서 2012년부터 6차례(2014년 제외) 정상에 올랐다.

토머스는 “처음 이 대회에 참가한 2007년에는 그저 완주하는 수많은 선수 중 한 명에 불과했는데 이렇게 우승을 차지하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토머스는 141명이 완주했던 2007년엔 140위에 그쳤다. 토머스는 전날 20구간(31㎞) 레이스에서 두물랭에게 구간 1위를 내주고 3위에 머물렀지만, 종합 순위에서 두물랭에게 1분 51초 앞서 선두를 지켰다.

투르 드 프랑스에서는 마지막 21구간에서 선두 선수를 추월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기에 토머스는 21구간을 완주하기만 하면 우승이 확정된 상태였다. 프룸은 투르 드 프랑스 통산 5번째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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