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상금 202만달러로 1위
선수상 180점, 2위와 2배差
평균타수 69.423타로 선두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3대 타이틀 부문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쭈타누깐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에서 막을 내린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ASI)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이날 비가 내렸지만, 전날만큼 강풍은 불지 않았으며 쭈타누깐은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호주교포 이민지(22)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고진영(23)과 강혜지(28)가 공동 3위(8언더파 276타)에 올랐지만, 선두 경쟁을 펼쳤던 양희영은 1타를 잃고 공동 5위(7언더파 277타)로 밀렸다.
이번 주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타이틀을 방어할 예정인 김인경(30)은 7위(6언더파 278타)에 자리했다. 2타를 줄인 박성현(25)은 유소연(28)과 함께 공동 11위(4언더파 280타)에 이름을 올렸다.
쭈타누깐은 5월 킹스밀챔피언십, 지난달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3승째이자 LPGA투어 통산 10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쭈타누깐은 이번 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2계단 오른 1위를 예약했다. 지난해 6월 2주간 1위에 오른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박인비(30)는 3개월 만에 1위에서 내려오고, 박성현(25)은 2위에서 3위로 내려앉는다.
쭈타누깐은 이번 시즌 톱10에 11차례나 들 정도로 꾸준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상금, 올해의 선수상, 평균타수 등 각 부문 순위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쭈타누깐은 2016년 상금과 올해의 선수상 1위, 평균타수 3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 최고의 성적을 가꾸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100만 원)를 추가한 쭈타누깐은 시즌 상금에서 202만2765달러로 1위를 달렸다. 쭈타누깐은 상금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95만 달러)를 배 이상 차이로 따돌렸고, 올해의 선수상에서도 180점을 획득해 2위 박성현(94점)을 역시 배 가까운 포인트로 앞서고 있다. 평균타수 역시 69.423타로, 2위 제시카 코다(미국·69.548타)를 따돌렸다.
한편 LPGA투어는 정규 대회 32개 중 21개를 소화했으며 이번 주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시작으로 후반부 일정에 돌입한다. 한국 선수들은 지금까지 7승을 합작했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5개 대회 중 3승을 포함, 15승을 쓸어 담은 것에 비하면 기대에 못 미친다.
한국인 중 다승자는 2승을 거둔 박성현뿐이며, 5명이 1승씩을 보탰다. 그러나 남은 11개 대회 중 아시안 시리즈 5개를 포함해 한국 선수가 강한 면모를 과시했던 대회들이 남아 있어 승수 추가는 계속될 전망이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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