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은이 케이블채널 tvN 토일극 ‘미스터 션샤인’(연출 이응복/극본 김은숙)의 인기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극중 아기씨 고애신(김태리)을 보필하는 함안댁 역을 맡고 있는 이정은은 특유의 코믹 연기부터 정극 연기까지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아기씨를 끔찍이 아끼면서도 “아기씨가 뭘 알아요? 글을 알아요, 뭘 알아요?”와 같은 대사를 능청스럽게 읊조리는 등 소소한 웃음포인트를 짚고 있다.

29일 방송된 8회에서는 함안댁이 구동매(유연석)에게 저격당한 고애신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함안댁은 의병들을 돕다가 구동매의 총에 맞은 애신을 살리기 위해 절에 데려가 그녀를 치료했다. 그러나 애신의 상처가 심각해 절의 보살은 의원에게 데려가 상처를 꿰매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함안댁은 “의원에게 갈 줄 몰라가 여로 왔겠습니꺼. 제가 하겠습니더”라며 침모 경력 30년을 내세워 직접 애신의 상처를 꿰맸다.

이처럼 이정은은 평소 유쾌하면서도 발랄하게 애신을 보좌해 ‘함블리’로 불리는 함안댁의 진중한 모습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보여줘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이정은의 팔색조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 일 밤 9시 방송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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