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ROA 시스템 탑재
휴대전화로 문자까지 발송
10명중 6명 안전사양 선택

이쿼녹스·말리부·크루즈
좌석별 안전벨트 경고등도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보육교사, 운전기사 등의 부주의로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아이가 방치돼 목숨을 잃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외할아버지가 손자를 두고 내려 아이가 숨진 사고도 있었다. 이에 보건복지부까지 나서 올 연말까지 전국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슬리핑 차일드 체크)’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뒷좌석에 아이들이 남겨지지 않도록 챙겨주는 안전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에는 후석 승객 알림(Rear Occupants Alert·ROA)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ROA는 초음파 센서를 통해 뒷좌석에 남아 있는 승객의 움직임을 감지, 운전자에게 경고함으로써 아이를 두고 내리는 일이 없도록 예방하는 기술이다. 2열 탑승객이 차에서 내리지 않았을 경우 움직임을 감지, 경보음과 비상등으로 경고한다. 경보음은 25초간 울리는데, 1분 후에 또 움직임이 감지되면 다시 25초간 경적을 울리게 된다. 이런 식으로 총 8회까지 경보음이 작동한다.

현대차 커넥티드카 서비스 블루링크에 가입했다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사진)로도 ROA 경고가 발송된다. ‘고객님의 차량에서 실내 움직임이 감지되었습니다. 주차하신 차량 실내를 확인하세요’라는 요지의 메시지가 전송된다. 지난 2월 출시된 신형 싼타페 구매 고객 중 약 60%가 뒷좌석 안전사양을 선택함에 따라, 현대차는 향후 다른 차종에도 ROA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지엠이 판매하는 차량 중에도 쉐보레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에 ‘뒷좌석 승객 리마인더(Rear Seat Reminder)’라고 불리는 기능이 적용돼 있다. 현대차의 ROA와 비슷하다. 자동차가 움직이기 전 뒷문이 열리고 닫히는 것을 먼저 센서로 감지한다. 이후 뒷좌석 감압센서로 아이가 탔는지 점검하고, 시동을 끄면 알림음과 함께 뒷좌석을 확인하라는 메시지가 계기판에 뜨게 된다.

한국지엠은 또 국내에 출시된 이쿼녹스, 말리부, 크루즈 등 최신 모델에 2열 안전벨트 리마인더 기능을 탑재했다. 운전자는 계기판 경고등을 통해 뒷좌석 승객이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좌석에 해당하는 승객 아이콘에 불이 들어온다. 운행 중 안전벨트를 풀 경우에도 경고등에 불이 켜지면서 경고음이 울린다.

한편 현대차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보육·복지기관을 대상으로 통학차량에 문 끼임 방지 시스템, 전·후방 경보, 착석·벨트 착용 확인 시스템 등을 장착해주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좌석 및 벨트 잠금장치에 센서를 부착해 자리가 비었을 경우 빨간색으로,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노란색으로 모니터에 표시된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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