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2년 만에 와이브로(WiBro) 서비스에서 손을 뗀다. KT는 와이브로 서비스를 9월 30일 종료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KT 와이브로 가입자는 5만 명 수준이다. KT 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거쳐 9월 말까지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라며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네트워크 종료는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시작된 와이브로 서비스는 우리나라 토종 인터넷 기술이다. 롱텀에볼루션(LTE) 및 5세대(5G) 기술의 근간인 직교주파수 분할다중접속(OFDMA) 기술과 시분할 송수신(TDD) 기술을 선제적으로 사용해 국내 제조사의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 하지만 각국의 이해관계로 글로벌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고, LTE-A 등 대체 서비스가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설 자리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