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운동법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 책이 인기다. 몸 만들기처럼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운동 책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운동법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보다 건강하게 살며, 삶의 질을 높이려는 시대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다. 정형외과 의사 은상수의 ‘정형외과 운동법’(북레시피)이 그렇다. 이 책은 정형외과 전문의인 저자가 직접 실생활에서 실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환자들에게서도 효과를 본 운동법만을 추려 엮은 것이다.

저자는 척추, 관절 병은 대부분 생활습관에서 오는 병으로 결국 본인이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기에 치료 이전에 예방만으로 정형외과 관련 질환을 피할 수 있으며, 자신을 잘 관리하고 운동법만 제대로 알아도 많은 부분을 고칠 수 있다고 한다.

책은 증상별로 자가 진단법을 알려주고, 평소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운동, 신체 부위별 강화해야 하는 지점을 명확히 알려주며 그림을 따라 운동해볼 수 있게 한다. 병원 치료를 요하는 증상과 운동으로 자가 관리할 수 있는 증상을 잘 분리해 설명한다. 예를 들어 목 디스크의 경우, “머리를 누르면서 옆으로 고개를 꺾을 때 팔로 저림 증상이 내려가면 목 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준다. 이어 목 견인기를 이용한 치료방법과 함께 목 근력 강화 운동을 설명한다. 이와 함께 지나친 건강 염려나 우려에 대해서는 안심시킨다. 일자목, 거북목의 경우 목 근육이 긴장해서 정상적인 C자 모양의 곡선이 없어져, 엑스레이상 목뼈의 모양이 일자가 되면 ‘일자목’, 일자목보다 심해져서 앞으로 구부러지면 ‘거북목’이라고 알려준다. 하지만 엑스레이상 목 곡선을 정상 기준으로 삼지 말며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처럼 책은 거북목, 일자목에 대한 궁금증부터 신체 부위별 스트레칭법이 알기 쉽게 소개한다. 책의 구성은 신체 부위별 위에서 아래를 향하는 목, 등, 허리,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엉덩이, 무릎, 발목, 발 순으로 아픈 부위가 있을 때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스트레칭법 및 근력 강화 운동법만 따로 모아 그림과 설명을 부록으로 덧붙여놓았다. 모든 독자가 읽기 편하도록 글자가 크고, 그림이 자세하게 나와서 그림을 보고 따라 할 수 있도록 편집한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최현미

최현미 논설위원

문화일보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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