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낮시간대 작업 중지”

한반도가 사상 최악의 폭염에 휩싸였다.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영서에서 낮 최고기온이 마의 39도에 도달했다. 1907년 관측 이래 이들 지역에서의 39도 기록은 처음이다. 서해안 인근부터 수도권·영서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최고값을 기록하기도 처음이다. 지금까지 39도 이상을 기록한 곳은 경북·경남·강원·충북·전남 등 주로 내륙 지역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서울 기온은 오전 8시 현재 30.3도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1도 높게 출발했다. 주요 도시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경기 고양·수원·성남, 강원 춘천·원주·횡성 등이 39도로 예측됐다. 경기 의정부·용인, 강원 화천, 충북 충주·청주, 대전, 전북 전주·순창, 광주, 경북 의성은 38도로 예보됐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체온을 뛰어넘는 살인적인 무더위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열풍으로 변하는 ‘푄 현상’ 영향이 크다. 윤기한 기상청 기상사무관은 “예보된 기온은 1도 정도의 오차가 있어 심할 경우 40도를 기록하는 곳이 1일과 2일 사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최고 기온은 1994년 7월 24일에 기록한 38.4도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축·토목공사는 폭염이 심한 낮 시간대 작업을 중지하고, 덜 더운 시간대에 일하거나 작업을 며칠 연기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해완·유민환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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