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기지 韓·美 500여명 참석
유해 금속관 안치해 하와이로
펜스 “그들의 희생 안 잊을 것”
하와이엔 참전용사 대거 참석
북한으로부터 돌려받은 6·25전쟁 당시 미군 유해 55구가 도착하는 미국 하와이주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전쟁 참전용사들이 대거 참석해 대대적인 추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31일 미군 기관지 성조지에 따르면 북한으로부터 송환된 미군 유해 55구는 미국 국기인 성조기에 덮인 알루미늄관에 봉환돼 2대의 C-17 수송기에 실려 현지시간으로 1일 하와이주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군 유해가 도착한 직후 열리는 추모식에는 펜스 부통령과 6·25전쟁에 참전했던 참전용사 14명을 비롯해 베트남전쟁 참전용사들까지 참석한다. 추모 행사를 한다. 아버지가 한국전 참전용사인 펜스 부통령은 추모 행사에 앞서 성명을 통해 “6·25전쟁 참전용사의 아들이 역사적 순간에 함께하게 됐다”며 “우리는 이들이 미국과 자유를 위해 싸운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유해 도착에 앞서 하와이 현지에 애도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6·25전쟁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했으며 현지에서 참전용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브 슈라이더(88) 씨는 성조지와의 인터뷰에서 “내 동생 또한 17세 나이로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했기 때문에 가족을 잃은 후 유해를 받게 되는 심정을 잘 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하와이로 유해를 보내는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도 ‘21발의 예포’를 포함해 국가원수급에 준하는 수준의 송환식이 거행된다. 유엔군사령부에 따르면 주한 미 7공군 사령부가 있는 오산 공군기지 내 격납고에서 열리는 유해 송환식에는 송영무 국방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등 한·미 정부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다. 유엔사 관계자는 “북한이 이번에 추가 송환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는 신원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며 “미군으로 확인된 유해는 DNA 검사를 거쳐 유가족에게 인계되며 한국군 혹은 미국 이외 유엔 참전국 전사자로 확인되는 유해는 해당국으로 재송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엔사는 장진호 전투지역과 운산·청천 전투지역, 비무장지대 등 6·25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와 전쟁포로 수용소가 있던 지역 등에 아직 5000여 구의 미군 유해가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철순·정충신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유해 금속관 안치해 하와이로
펜스 “그들의 희생 안 잊을 것”
하와이엔 참전용사 대거 참석
북한으로부터 돌려받은 6·25전쟁 당시 미군 유해 55구가 도착하는 미국 하와이주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전쟁 참전용사들이 대거 참석해 대대적인 추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31일 미군 기관지 성조지에 따르면 북한으로부터 송환된 미군 유해 55구는 미국 국기인 성조기에 덮인 알루미늄관에 봉환돼 2대의 C-17 수송기에 실려 현지시간으로 1일 하와이주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군 유해가 도착한 직후 열리는 추모식에는 펜스 부통령과 6·25전쟁에 참전했던 참전용사 14명을 비롯해 베트남전쟁 참전용사들까지 참석한다. 추모 행사를 한다. 아버지가 한국전 참전용사인 펜스 부통령은 추모 행사에 앞서 성명을 통해 “6·25전쟁 참전용사의 아들이 역사적 순간에 함께하게 됐다”며 “우리는 이들이 미국과 자유를 위해 싸운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유해 도착에 앞서 하와이 현지에 애도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6·25전쟁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했으며 현지에서 참전용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브 슈라이더(88) 씨는 성조지와의 인터뷰에서 “내 동생 또한 17세 나이로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했기 때문에 가족을 잃은 후 유해를 받게 되는 심정을 잘 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하와이로 유해를 보내는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도 ‘21발의 예포’를 포함해 국가원수급에 준하는 수준의 송환식이 거행된다. 유엔군사령부에 따르면 주한 미 7공군 사령부가 있는 오산 공군기지 내 격납고에서 열리는 유해 송환식에는 송영무 국방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등 한·미 정부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다. 유엔사 관계자는 “북한이 이번에 추가 송환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는 신원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며 “미군으로 확인된 유해는 DNA 검사를 거쳐 유가족에게 인계되며 한국군 혹은 미국 이외 유엔 참전국 전사자로 확인되는 유해는 해당국으로 재송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엔사는 장진호 전투지역과 운산·청천 전투지역, 비무장지대 등 6·25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와 전쟁포로 수용소가 있던 지역 등에 아직 5000여 구의 미군 유해가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철순·정충신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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