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상황 오기前 전문가 조언 필요”

“어떤 위기상황이든 규제가 됐든 기업은 좀 더 관련 정보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최악상황을 가정해 초기에 전문가들의 생각을 듣는 게 중요합니다. 대개 기업들은 수습이 어려운 상황이 돼서야 연락을 해옵니다. 그때 할 수 있는 거라곤 사과와 보상이 전부지요. 따지고 보면 오해에서 문제가 시작된 경우가 많은데 말입니다.”

단순 기업 PR에 전문 컨설팅 개념을 접목해 홍보컨설팅을 펼치고 있는 ‘마콜컨설팅그룹’의 이보형(사진) 대표는 지난 2002년 PA(Public Affairs·정책) 컨설팅을 도입했다. 이 대표는 “위기관리, PA 컨설팅, PR 컨설팅,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등 전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면서 “홍보분야에서의 PA 서비스 론칭은 국내 최초”라고 소개했다. 그는 사내 부설 연구센터 설립, 정책갈등관리 서비스 론칭, PA 전문 자회사 설립, 명성·평판 분석 및 관리모델 개발, PA 위기요인 분석모델 개발 등 거침없는 확장으로 영국 옥스퍼드대와의 연구·개발(R&D) 계약 체결, 삼성화재 사이버보안 관련 위기관리 부문 자문사 선정,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자문사 선정, 포브스코리아·잡플래닛 선정 ‘일하기 좋은 한국기업’ 수상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다른 PR 회사와는 달리 국회 보좌관 출신에서부터 전직 대사, 고위공무원 출신, 변호사 등 분야별 전문가 30여 명의 상임 고문단이 포진, 만나는 사람의 폭이 여타 PR 회사들과 다르다”며 “여기에 90여 명의 컨설턴트가 (기업·기관의 홍보 컨설팅) 전략수립 단계에서부터 개입해 문제를 해결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컨설팅을 하면서 우리나라에 규제가 심각하다는 걸 자주 느낀다. 제도의 취지에는 공감할 수 있지만, 그 제도가 시장을 못 따라가는 건 문제”라며 “주 52시간 근무제만 해도 방향은 맞지만, 몇 가지 전제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규제 문제에 부닥쳤을 때는 규제에 대한 정확한 파악, 국회·정부 등의 발표내용 확인, 예측·실현 가능한 시나리오 구성 등의 프로세스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그래서 전문가가 필요하고 법률회사와 업무를 같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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