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임신부 커피에 세정제 섞여
美선 콜라 마시다가 마비 증세
헤로인 성분 검출… 소송 제기


세계 여러 곳에서 맥도날드의 관리 소홀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BBC방송 등에 따르면 32세의 임신 8개월째인 새러 더글러스는 7월 29일 오전 6시쯤 집을 나서 인근 맥도날드의 드라이브 스루(차 안에서 주문을 하고 음식을 받아가는 시스템)에서 라테를 주문했다. 주문한 음료를 받아 매장을 나온 뒤 고속도로에 진입해 처음 라테를 입에 댄 더글러스는 커피 맛이 이상함을 느꼈고, 한 모금을 더 마시다가 뭔가 잘못됐음을 느끼고 이를 뱉어냈다. 이후 더글러스는 바로 매장으로 찾아가 항의한 결과 매장 커피머신에서 우유가 들어 있는 통과 연결돼야 할 호스 노즐이 기계를 세척하는 세정제가 나오는 통과 연결돼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한 모금밖에 마시지 않았고 바로 의료 조치를 받았던 더글러스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임신 8개월째인 태아에 영향이 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하자 매장 관계자는 “매일 아침 커피머신을 청소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 고객이 주문할 당시 직원들이 제대로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커피머신 앞에 주의문을 붙여 놓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 거주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자 트레버 워커는 매장에서 헤로인 성분이 든 콜라를 마신 후 마비 증세를 겪었다며 코카콜라와 맥도날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7월 30일 솔트레이크트리뷴에 따르면 워커는 2년 전 솔트레이크시티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아이들에게 음식을 시켜주고 자신은 별도의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다가 갑자기 마비 증세를 보여 응급실에 실려 갔다. 유타주 과학수사연구소가 문제의 콜라잔 잔여물을 검사한 결과 헤로인 대체물질인 부프레놀핀이 검출됐다. 그러나 수사관들은 해당 물질이 콜라에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워커는 사건 후유증으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외식에 대한 기피증까지 생겼다고 주장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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