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유도 미디어데이에서 안바울(왼쪽)이 훈련파트너를 공략하고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안바울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10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유도 미디어데이에서 안바울(왼쪽)이 훈련파트너를 공략하고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안바울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AG 男유도 66㎏급 金노려
2년前 올림픽선 아쉽게 銀
절치부심후 기술 갈고 닦아
“금메달 외 생각하지 않는다”


업어치기로 한국 남자유도의 침체기에 마침표를 찍는다.

한국 남자유도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하지만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에 그쳤다. 역대 아시안게임 최소. 그리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16년 만에 노골드의 수모를 겪었다.

남자 대표팀은 그래서 오는 18일 개막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을 잔뜩 벼르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맥을 되살리면서 부진을 털어버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던 7명 중 안바울(66㎏급), 안창림(이상 남양주시청·73㎏급), 이승수(한국마사회·81㎏ 급), 곽동한(하이원·81㎏급), 조구함(수원시청·100㎏급), 김성민(한국마사회·100㎏ 이상급) 등 6명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명예 회복을 꾀한다.

이 가운데 안바울이 선봉장이다. 업어치기의 ‘달인’ 안바울은 지난해 5월 아시안게임 전초전이었던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지난 2월엔 세계 강자들이 총출동하는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6㎏급 세계랭킹 1위인 아베 히후미(일본)가 아시안게임에 불참하는 건 호재. 아시안게임 참가자 중 안바울(6위)보다 랭킹이 높은 건 몽골의 헬렌 간볼드(5위)뿐이다. 안바울은 간볼드를 꺾은 적이 있다.

물론 ‘복병’은 있다. 일본의 마루야마 조시로(16위)는 지난 5월 후허하오터 그랜드슬램 정상을 차지했다. 안바울과 마루야마의 상대 전적은 2승 2패. 안바울은 “전략을 잘 마련하면 마루야마를 누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바울은 2년 전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4승 중 3승을 업어치기로 거둬 업어치기의 달인이란 별칭이 생겼다. 당시 세계 1위였던 안바울은 결승전에서 26위였던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패했다. 안바울은 “(리우올림픽 결승전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에게 졌기에 허탈했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오로지 금메달만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안바울은 자타가 공인하는 ‘연습벌레’. 강도 높은 훈련으로 강철 체력을 길렀고, 업어치기는 더욱 섬세하게 연마했다.

금호연 남자 대표팀 감독은 “안바울은 확실한 금메달 후보”라면서 “자만하지 않고, 굵디굵은 땀방울을 흘려 왔기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