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인한 가격 고공행진에
정부, 공매 통해 시중 공급


정부가 치솟는 쌀 가격의 안정을 위해 보유 중인 쌀 4만t을 시중에 내놓기로 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쌀 4만t(조곡 5만5000t)을 공매를 통해 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문화일보 7월 31일자 2면 참조)

최근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 재고가 부족해 쌀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폭염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어 이를 완화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실제, 지난달 25일 자 쌀 가격은 17만7052원(80㎏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8500원에 비해 38%나 올랐다.

이번 공매는 양곡관리법 제19조에 따라 도정업 신고를 한 농가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대신 원료곡이 필요한 실수요업체에 배정될 수 있도록 연간 매출액이 20억 원 이상인 업체로 참여 자격을 제한했다. 또 최소 입찰 물량 기준은 쌀 30t으로, 최대 300t까지 낙찰받을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인터넷공매홈페이지(http://rice.nonghyup.com)에서 공고 내용을 참고해 오는 10일 일반경쟁입찰(최고가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낙찰 업체는 17일 대금을 납부하고, 17일부터 24일까지 낙찰 물량 인수를 완료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낙찰 물량에 대해 조곡 상태로 판매하는 것은 금지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양곡관리법 제32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처분한 양곡을 시가로 환산한 가액의 5배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하는 2차 공매는 시중 물량 부족을 해소해 쌀값을 안정화한다는 취지에서 시행되는 만큼, 2018년 수확기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향후 쌀값 동향, 올해 벼 재배 면적 및 작황 등을 예의 주시하고, 쌀값이 안정될 수 있도록 수급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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