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2건 등록 추진

우리나라 최초의 국정 미술교과서인 ‘도화임본(圖畵臨本)’과 한옥성당인 ‘통영 황리공소’(사진) 등에 대한 문화재 등록이 추진된다.

6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에 따르면 도화임본은 1906년 제정된 보통학교령에 의한 시행규칙에 따라 학부(學部·대한제국 시기 교육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관청)에서 편찬해 발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정 미술교과서다. 한국인의 생활모습이나 용품, 자연 정경 등 우리나라 소재들이 수록돼 모필화(毛筆畵)에 의한 서양화법을 도입하면서도 민족의 주체의식이나 미적 감각이 자연스럽게 표현돼 있다. 특히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한 도화임본은 4책 1질의 완질일 뿐만 아니라, 그중 두 책은 이 책을 편찬한 학부 편집국의 보관용 도서여서 가치가 더욱 높다.

역시 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황리공소 일대는 포구라는 지리적 여건상 일찍부터 교역과 군사의 중심지로 발달한 곳이다. 천주교가 전래된 후에는 영남 남부해안 지역의 천주교 거점 역할을 했다. 통영 황리공소는 그 전성기인 1934년에 건립됐으며, 처음부터 교회 기능에 맞게 계획해 세워진 것인 만큼 원형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구 군산세관 본관’을 사적으로 지정하고 ‘칠곡 왜관성당’을 포함한 총 7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이번에 등록이 결정된 문화재는 칠곡 왜관성당 외에도 교육시설인 ‘전남대 의과대학 구 본관’, 관공서 건물인 ‘파주 구 교하면사무소’와 근대기 군산에 건립된 ‘구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청 관사’, 중국 음식점인 ‘군산 빈해원’, 한국 전력의 역사를 보여주는 ‘군산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 물류유통기업이었던 ‘구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 등 총 7건이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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